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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저 약국 가요"...'어린이 단골' 만든다

  • 한승우
  • 2007-02-27 12:17:36
  • 어린이제품 활용, 단골확보 위한 블루오션 전략

약국에 비치된 다양한 어린이용 제품들
"엄마, 저 약국가요."

'방귀대장 뿡뿡이', '피카츄' 등 TV 만화 캐릭터들이 약국과 고객간의 심리적 거리감을 줄여주는 통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만화 캐릭터를 내세운 비타민제·캔디 등이 그 주인공인데, 어린이들 손에 쉽게 닿도록 약국 카운터 근처에 자리잡은 이 제품들은 약사와 아이의 부모가 쉽게 대화를 틀수 있는 일종의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제품 자체가 약국 경영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이용해 아이의 부모와 약사가 한마디라도 편하게 할 수 있어 단골고객 확보에 일정부분 도움이 된다는 것.

또한 제품을 사달라고 부모에게 조르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그 아이의 성격이나 가정 환경 등을 알 수 있어, 아이의 세밀한 약력관리까지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약국가의 설명이다.

금호동에서 다나을약국을 경영하는 백영숙 약사는 "아이들이 먼저 약국으로 뛰어 들어와 '뿡뿡이'를 찾으면, 그 뒤를 따르는 아이의 부모가 처방전을 들고 들어온다"면서 "부모와 자연스럽게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친분을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 약사는 "문전약국이야 이에 해당되지 않겠지만, 지역 주민을 상대로하는 동네약국에서는 작은 제품이라도 잘 이용하면 단골고객을 만들 수 있는 색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어린이를 겨냥한 제품들은 다양하다. 아이의 젓가락질을 쉽게 교정할 수 있도록 제작된 캐릭터 젓가락부터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까지, 어린이를 통한 약국경영의 응용방법은 무척 많다.

금호동에서 약국을 경영하고 있는 P약사는 "제품 자체의 경제적인 매력보다는 고객이 약사를 허물없이 대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라고 밝히고 "동네약국 경영의 기본은 단골 확보인만큼 고객과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이를 꺼릴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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