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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소액주주협 "강씨일가 모두 퇴진해야"

  • 박찬하
  • 2007-02-28 13:59:08
  • "주주권익 묵살" 비판 날 세워...지분확보 계획도 밝혀

동아제약이 부자간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가운데 소액주주협의회(회장 임정훈)가 강씨 일가의 경영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임정훈 회장은 28일 데일리팜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동아가 지금과 같이 어려워 진 것은 강씨 일가들이 경영권 다툼을 벌였기 때문"이라며 "강신호 회장은 물론이고 강문석 대표, 강정석 전무 모두가 경영에서 손을 떼고 주주로서만 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회장은 "강씨 일가들이 10% 조금 넘는 주식으로 마치 동아가 자신들만의 회사인 것 처럼 전횡을 저질렀다"며 "소액이든 대주주든 주주의 권익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미 1년전부터 여러차례 경영쇄신 필요성을 동아측에 전달했었다"며 "지분경쟁은 물론 한미FTA로 인한 대외경쟁력 문제 등에 모두 소홀히 하면 안된다고 조언했었는데 이렇게 돼 주주로서 정말 참담한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특히 임 회장은 동아측이 강문석측의 주주제안을 거부한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제안내용을 동의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주주가 제안을 했는데 이를 일방적으로 무시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어떤 내용이든 주주들이 제안했으면 이를 주총에서 전체 주주들에게 묻는 것이 합당한 절차"라고 주장했다.

임 회장은 그러나 협의회 구성원들의 총 주식비율이나 자신의 직업 등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그는 "솔직히 협의회의 힘은 아직까지 미약하지만 앞으로 활동을 강화해 우리와 뜻을 함께하는 분들을 더 모을 생각"이라며 "1만여 소액주주에 대한 편지나 언론을 통한 홍보활동을 강화해 주총에서 우리의 뜻이 전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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