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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동아 임직원 900명, 경영권 사수 한 목소리

  • 박찬하
  • 2007-03-15 10:58:28
  • 11시부터 회사 본관서 집회시작...노조도 참여

"유충식 부회장님 후배들을 생각해 주세요."

동아제약 직원 900여명이 회사 본관 앞에서 15일 11시부터 집회를 시작, 회사 사가를 부르며 피켓을 들고 회사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진명 인력개발실 차장의 진행으로 시작된 집회에서 직원들은 "유충식 부회장님 후배들을 생각해 주세요.", "회사발전 우리 손으로", "동아제약이여 영원하라", "회장님 힘내세요" 등의 문구로 피켓을 제작, 집회에 동참하고 있다.

유성기 노조위원장은 "현 경영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집회"라며 "조속히 경영 정상화가 이뤄 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직원들은 이날 건의문과 성명서를 채택하고 동아제약 임직원들이 유충식 전 부회장과 강문석 전사장에게 경영권 집착을 버리고 회사 안정을 먼저 생각하라고 촉구했다.

임직원들은 결의서에서 ▲외부세력은 자본의 논리를 앞세워 경영권을 흔들려는 의도를 버려라 ▲유충식 전 부회장과 강문석 전사장은 경영자로서 동아제약의 안정을 먼저 생각하라 ▲동아제약은 우리 손으로 지켜나갈 것을 주장했다.

아울러 임직원들은 “우리의 일터가 최근 자본의 논리를 앞세운 외부세력에 위협받고 있다. 그 외부세력과 결탁한 사람들이 동아제약의 전 사장들인 것이 더욱 슬프다”며 “작금의 사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결의에 나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동아제약 노동조합도 '회사 경영권 집착 행위 반대'를 골자로 하는 성명서를 낭독, 강문석 회장 측을 압박하고 나섰다.

노동조합은 성명서에서 "강문석 전사장의 경영능력과 회사실적은 임직원은 물론 투자자들에게도 확신을 주지 못했고, 도덕성 마저 의심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작금의 사태는 조합원을 부정하는 행위로, 이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촉구했다.

동아제약 임직원 성명서

동아제약의 발전을 생각하는 임직원 결의서

동아제약은 74년간 업계를 선도해온 우리의 자랑스러운 일터입니다. 우리는 IMF와 치열한 변화의 시대를 직원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아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일조한다는 보람과 자부심으로 일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우리의 일터가 최근 자본의 논리를 앞세운 외부세력에 의해 위협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외부세력과 결탁한 우리 회사의 전 사장들이 그 중심에 있다는 사실이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합니다.

우리 직원들은 이러한 작금의 사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기에 결의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직장은 우리가 지켜 나갈 것입니다.

이에 우리 동아제약 임직원 일동은 다음과 같이 결의를 밝힙니다.

첫째, 외부세력은 자본의 논리를 앞세워 경영권을 흔들려는 의도를 버려라.

한국알콜 등 외부세력들은 동아제약의 발전을 위한 비전과 준비도 없이 자본의 논리만을 앞세워 동아제약의 경영에 간섭하려는 의도를 버려야 한다. FTA와 세계화를 맞아 회사의 발전과 미래가치를 만드는 데 매진해야 할 우리직원들은 이러한 경영권 흔들기에 우려를 감출 수 없다.

둘째, 유충식 전 부회장과 강문석 전사장은 경영권 확보에 집착하기 보다는 경영자로서일해 왔던 동아제약의 안정을 먼저 생각하라.

금번 경영권 분쟁 사태의 중심에 45년을 재직하고 12년간 대표이사 사장직을 맡았던 유충식 전 부회장과 회장의 아들이자 지난 2년간 동아제약의 경영을 맡았던 강문석 수석무역 사장이 있다는 사실에 우리 동아제약 직원들은 큰 충격과 함께 당혹스럽기까지 하다.

두 전임 경영자는 회사의 혼란과 존립의 위태로움까지 야기하며 무엇을 위해 경영권을 확보하려 하는가. 이제라도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그 동안 몸담았던 회사와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고충을 먼저 생각하기 바란다.

셋째, 우리의 삶의 터전인 동아제약은 우리 손으로 지켜나갈 것이다.

직원도 회사운영의 주체 중 하나다. 직원들의 헌신 없이 주식만으로 경영이 가능할것이라는 생각은 버려라. 회사의 미래는 곧 우리의 미래다. 이에 우리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스스로 일터를 지켜나갈 것을 결의하며, 이를 위해 직원 모두 ‘우리 회사 주식 갖기’에 나설 것이다.

이상과 같이 우리의 결의를 다지며, 그 동안 경영권 분쟁을 염려해 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이제 저희들은 다시 소중한 일터로 돌아가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회사의 안정과 계속적인 발전 만이 직원 모두의 작은 소망임을 말씀 드리며, 그 뜻을 계속해 응원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2007. 3. 15 동아제약 발전을 생각하는 임직원 일동

동아제약 노동조합 성명서

동아제약은 74년간 소속 노동자와 의약계 종사자 등이 땀과 눈물로 일구어온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대표 제약회사다. 최근 우리 조합원들의 권익과 회사 미래가치를 담보로 회사를 혼란에 빠뜨려 조합원의 생존을 위협하는 무리들의 경영침탈을 더 이상 방관하거나 묵과할 수 없다. 이에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엄중 경고한다. & 9642; 강문석 前사장은 1997년부터 대표이사직을 맡고, 2003년부터 2004년까지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경영에 참여해 왔다. 하지만 그 동안 보여준 경영능력과 회사실적은 임직원은 물론 투자자들에게도 확신을 주지 못했다. 더구나 최근 드러난 바와 같이 부실경영, 불법자금유용 등의 증거들은 그 도덕성까지 의심케 하고 있다. 전문경영인의 능력은 본인의 의지와 주식보유만으로 증명되는 것이 아니다. 강문석 前사장은 자중하라. & 9642; 또한 유충식 前부회장은 이러한 강문석 前사장의 경영능력을 문제 삼는데 앞장서 온 사람이다. 그런데 이제는 강 前사장과 손을 잡고 심지어 지인관계에 있는 한국알콜산업 등 외부세력과의 합종연횡을 통해 회사를 흔드는 그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 유충식 前부회장은 회사장악 시도를 즉각 중지하라.

& 9642; 한국알콜산업 등 외부세력은 회사발전에 대한 명확한 비전도 없이 단지 주식확보를 통해 회사를 장악하려 하고 있다. 이는 단합된 마음으로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가고 있는 우리 조합원 모두를 부정하는 행위다. 이는 어떠한 이유를 통해서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엄중 경고한다.

따라서 우리 노동조합은 중요한 이해당사자의 하나로서 이들의 이사선임과 외부세력의 경영권 침탈과 적대적M&A 시도를 막는 데 앞장서고, 경영안정화를 도모하여 소중한 우리의 직장을 우리 손으로 지킬 것이다.

2007년 3월 15일 동아제약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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