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공동물류-유통일원화 병존해야"
- 이현주
- 2007-04-19 06: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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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치엽 회장, 종병 직거래제한 폐지 "모순된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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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약품도매협회 황치엽 회장은 지난 18일 데일리팜과 가진 인터뷰에서 유통일원화 폐지에 맞서는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황 회장은 "유통일원화 제도가 폐지되면 정부가 추구하는 유통 투명화도 이뤄지기 힘들다"며 "이는 선진 물류를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공동물류를 허용하고 동시에 이를 실현 가능케 해주는 유통일원화 제도를 폐지하는 것은 일관성 없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제약과 도매는 수익구조상의 차이로 공정경쟁을 할 수 없는 입장이라면서, 무기한 단식과 릴레이 1인 시위 등을 통해 유통일원화 존속 필요성을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황치엽 회장과 일문일답.
-지난 12일 입법예고 후 2010년 유통일원화 제도가 폐지되는 것은 확정된 사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인 시위, 단식투쟁을 강행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뭔가. 차라리 유예기간을 연장하는 쪽이 현실적이지 않나.
3년이라는 유예기간이 짧은 것은 사실이다. 도매 유통비중이 80%에 도달하는 것과 동시에 정부가 원하는 유통 투명화가 실현되고 공동 물류가 본 궤도에 오르기까지 5~6년은 소요될 것으로 본다. 유예기간 연장도 나쁘지 않지만 우리가 1인 시위 등을 강행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유통일원화 존속이다. '제약은 연구·개발·생산을, 도매는 유통을' 이라는 도매업계의 소신은 변함없다. 유통일원화는 선진 물류로 가기위한 핵심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정부는 유통일원화 제도가 시장경쟁의 논리에 맞지 않다고 하는데.
의약품 선택권이 국민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의·약사에게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다. 현 제도 하에서 제약과 도매가 공정경쟁을 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 유통마진으로 수익구조가 한정돼 있는 도매와 생산자 입장의 제약회사가 같은 제품을 가지고 영업을 하기에는 판촉 능력에서 큰 차이가 있다.
-개정된 약사법 시행규칙에 도매협회의 숙원 사업 중 하나였던 공동물류, 위수탁물류를 허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복지부가 유통일원화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도매 요구를 수용한 보상차원은 아닌가.
공동물류와 유통일원화 제도 폐지를 묶어 입법예고 한 것은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도매업체들이 정부가 원하는 것처럼 물류의 선진화, 대형화를 위해 노력중이다. 실제로 부산에는 의약품 물류 유통단지가 설립되고 있고, 서울·지방의 대형 도매들도 경쟁력을 갖춘 물류센터를 건립했거나 고려중이다. 그러나 유통일원화 제도가 폐지된다면 도매 마켓 쉐어가 줄어들게 되기 때문에 도매들의 이러한 노력이 물거품이 될 것이다.
-유통일원화 폐지는 제약사의 종합병원 직거래 제한을 폐지한다는 의미다. OTC 종합도매와 에치칼 도매간 입장차는 존재하지 않나.
병원주력 도매인 에치칼 도매들이 위협을 실감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유통일원화 존속을 바라는 마음은 종합도매와 에치칼 도매 모두 마찬가지다. 회원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대표로 1인 시위도 하고 단식투쟁에도 나선 것이다. 유통은 도매업계의 상징과 같다. 실제로 많은 회원사들로부터 격려 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 힘이 되고 있다.
-앞으로 일정 또는 계획은 어떤가.
23일부터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간다. 장소는 도협회관 또는 과천 청사 앞이 될 것이다. 또한 같은 날 국회 정문에서 1인 시위도 진행된다. 회장단과 시도지부장들이 릴레이로 1인 시위에 나설 것이다. 관련단체에 탄원서 등도 계속 제출키로 했다. 또 도매의 의지를 표출할 수 있는 다양한 계획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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