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금품로비설, 복지부 직원에 '불똥'
- 홍대업
- 2007-04-26 06: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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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대리운전비 2만원' 지적...복지부, 해명자료만 쏟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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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익동 금품로비설이 복지부로도 불똥이 튈 전망이다.
‘복지부에 있는 사람들에게 골프 접대를 하고 거마비도 쥐어줬다’는 의사협회 장동익 회장의 발언내용과 국회 답변 때문.
"골프접대 안했지만, 대리운전비는 줬다"
지난달 31일 강원도 춘천시 베어스관광호텔에서 오후 6시부터 개최된 강원도의사회 정기총회에서의 장 회장 발언 녹취록과 지난 24일 국회 답변이 궤를 같이 하고 있는 것이다.
녹취록에 따르면 “(7월 정률제 전환과 관련) 절충안이라도 통과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압력을 가하고 지난번에 골프 접대하고 우리 본부 회장이 골프접대하고, 복지부에 있는 사람들 거마비도 집어주고 했다. 그걸 먹고 나서 또 딴소리를 하고 앉았다”고 장 회장은 언급하고 있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에 증인으로 출석한 장 회장은 국회 금품로비설에 대해서는 “완전 소설”이라고 밝히면서도 복지부와 관련된 발언에 대해서는 골프회동설만 부인했을 뿐이다.
장 회장은 “복지부 직원에게 골프접대는 안했지만, 식사대접과 대리운전비 2만원은 줬다”고 답변한 것.
식사접대 대상·인원·비용 불투명...대리운전비는 '2만원'

특히 식사접대의 대상이 누구인지, 인원과 접대비용은 얼마나 되는지를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다 대리운전비 2만원을 줬다는 구체성을 부여하고 있어 더욱 그렇다.
대리운전이란 통상 운전을 할 수 없는 음주상태일 때 대리기사를 부르는 것이라고 하면, 장 회장은 복지부직원들에게 음주 등 향응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반증하는 대목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장 회장은 지난 22일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복지부가 의료법 개정안의 국회통과를 위해 올해 7월1일부터 시행하려고 입법예고한 의원급 본인부담금정률제와 일자별 청구방침을 묶어 의료법과 맞바꾸자는 제안을 해왔지만, 이를 거절했다"고 발언한 것도 문제.
이는 장 회장의 녹취록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는 내용으로, 장 회장은 복지부의 해명자료가 나온 이후에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동익, 국회 관련 발언은 부인...복지부 내용은 일부 인정
장 회장은 국회의원과 관련된 로비설은 강력 부인하면서도 유독 복지부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표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장 회장의 발언내용이 사실이 가능성에 무게가 간다는 관측이다.
더군다나 장 회장의 국회 답변이 국회의원과 관련된 것은 “기억에 나지 않는다. 잘 모른다. 사실과 다르게 과장됐다”는 표현을 사용하면서도 복지부 직원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는 ‘대리운전비 2만원’ 등 비교적 구체적이었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복지부는 “골프접대와 거마비를 받은 직원은 없고, 의료법과 본인부담정률제, 일자별청구를 맞교환하자는 제안을 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장 회장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국회처럼 “금품로비설은 소설이었다”라고 결론을 내리기에는 어딘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은 25일 데일리팜과의 인터뷰를 통해 “식사대접을 받거나 대리운전비를 받은 복지부 직원을 밝혀야 한다”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복지부는 과연 장동익 X파일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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