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의사, 영업사원에 '다단계' 강요 논란
- 이현주
- 2007-05-01 07: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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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방권 빌미로 종용...고양시 H내과 "단순 권유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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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양구 일대를 담당하는 국내 A제약회사 영업사원은 지난해부터 H내과 원장이 다단계 사업을 같이하자고 강요했다며 최근 데일리팜에 제보해 왔다.
이 영업사원에 따르면 H내과 원장이 의사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 처방권을 빌미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 2가지 제품에 대한 다단계 사업에 동참할 것을 종용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병원에 출입하는 영업사원들에게 다단계 사업 설명회에 참석할 것을 강요했으며 주말에는 미용실과 옷가게가 밀집한 상가에 데리고 가 제품 영업을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A제약사 영업사원은 “지난해부터 H원장이 다단계 사업에 동참할 것을 강요했다”며 “최소 5개 이상 제약사 영업사원이 다단계 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심지어 지방에서 합숙을 받으라는 제의도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단순 강요 수준을 넘어 다단계 사업에 적극적인 제약사들에게 처방을 몰아주는 반면 소극적인 제약사들의 처방은 대폭 줄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제약사 영업사원은 “(다단계 사업에 대해)자신을 도와주지 않는 제약사의 약을 처방하지 않겠다고 직접적으로 말했다”며 “약물 선택권이 의사에게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약물을 마음대로 바꾸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H내과 원장은 “영업사원들이 사업에 동참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아 권유를 한 것일 뿐 강요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H원장은 다단계 동참여부와 처방량에 대해 “절대 무관하다”고 해명했으며 다단계에 적극적으로 알려진 H제약사와 증가한 처방량과 관련해서는 “해당 영업사원의 처방량이 많기 때문에 다단계에 열심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절의사를 분명히 밝힌 영업사원들에게는 더 이상 권유하지도 않았다”고 H원장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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