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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박시·닥터레디, 국내사 M&A 추진 '불발'

  • 최은택
  • 2007-06-22 12:22:59
  • 1천억대 매출 국내제약사 부정적...라이센싱제품 전환

외국계 제네릭 제약사들이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 중견 제약기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계와 미국계 유수 제네릭 제약사들이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M&A 대상을 물색 중이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업체는 인도의 ‘란박시’사로 이미 데일리팜 보도 등을 통해 국내 중견제약사 2곳과 M&A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닥터레디’사도 앞서 Y사와 M&A 가능성을 타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계 제네릭사에 비해 소극적이기는 하지만 이스라엘계 미국 제네릭사인 ‘테바 파마슈티컬’사 등도 대상 업체를 물색 중이라는 전언.

그러나 이들 제네릭사들이 1,000억원 이상 매출규모에 비교적 탄탄한 생산시설을 갖춘 국내 중견제약사들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M&A성사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내 제네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중견 제약사들이 외자계 제네릭사와의 M&A 자체에 관심이 없거나 필요성을 느끼지 않기 때문.

실제로 ‘란박시’가 접촉한 두 회사 모두 M&A 시도가 무산됐고, ‘닥터레디’의 제의도 Y사에 의해 거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계 한 소식통은 이와 관련 “외국계 제네릭사들이 M&A대상으로 삼고 있는 기업은 1,000억대 이상 규모의 중견 제약사들이 1차 대상”이라면서 “하지만 국내 제네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제약사들이 M&A에 응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당분간 M&A 시도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지만, 결국 국내 제약사와의 라이센싱을 통해 제품을 진출시키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약계 다른 관계자도 이런 점을 들어 "외자계 제네릭사의 한국진출은 당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국내 제약과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형태로 한국시장에 한 발을 딛은 뒤, 이르면 2009년부터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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