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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쥴릭 갈등 장기화...백제약품 어부지리

  • 최은택
  • 2007-06-23 06:45:37
  • 제약 콜센터, 직거래 도매와 약국 연계...백제·쥴릭 많아

쥴릭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쥴릭 아웃소싱 제약사 11곳이 설치한 ‘품절의약품공급콜센터’의 업무가 나날이 분주해 지고 있다.

콜센터 관계자들은 하루가 다르게 민원건수가 늘어 1주일 이상 사태가 지연될 경우 과부하에 걸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콜센터가 의약품 품절을 호소하는 약국들에게 제약 직거래 도매상을 공급선으로 연계해줘, 쥴릭사태로 ‘어부지리’를 얻는 도매상도 생겨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사에 설치된 품절약공급콜센터는 자사에 접수된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쥴릭 미계약 도매상을 제외한 나머지 직거래 도매상이나 쥴릭을 활용하고 있다.

약국에서 자사 의약품 품절을 통보해 오면, 해당 약국과 가장 근거리에 위치한 직거래 도매상이나 쥴릭에 연락해 공급토록 하는 방식이 그 것.

실제로 복지부가 제약단체 등을 통해 공개한 지난 19일자 기준 ‘쥴릭관련 품절의약품 제보현황’ 자료를 보면, 쥴릭 이외에 백제약품, 유니온약품, 소화약품, 대일물산, 제신약품 등을 연결시켰다는 보고내용이 나온다.

특히 다국적 제약사와 직거래를 유지하고 있는 백제약품의 경우 전국 지점을 통해 수급이 불안정한 의약품을 가장 많이 채워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쥴릭사태로 인해 많지는 않지만 거래선을 확대하거나 판매량을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다. 또 대한약사회 홈페이지에 각 제약사별 직거래 도매상명단이 게재돼 있어, 콜센터를 경유하지 않고 약국이 직거래 도매상에서 의약품을 구매한 경우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쥴릭사태가 발발하기 직전인 지난달 말 직거래 도매상들이 쥴릭 협력도매상들의 반쥴릭투쟁을 측면지원하기 위해 미계약 도매상의 품절의약품을 지원하겠다고 협의한 것과는 정면 배치된다는 점.

부산, 대구지역에서 직거래 도매상이 쥴릭 미계약 도매상에 약을 공급, 약국에 전달하도록 하고 있는 비엠에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된다.

도매협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의약품 수급이 원활히 이루어져 약국이 환자에게 어려움 없이 조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직거래 도매상들도 복지부 등의 압박과 약국 수급차질 해소를 위해 불가피하게 선택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쥴릭 아웃소싱 다국적 제약사들은 지난 20일을 전후해 대부분 콜센터를 자체 운영해 약국 품절의약품 공급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지만 쥴릭사태가 1~2주 이상 더 지속될 경우 현재 지원시스템만으로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콜센터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콜센터에 접수되는 내용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사태가 조기 매듭지어지지 않을 경우 콜센터만으로는 지원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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