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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험, 평범한 약사를 보건정책 박사로

  • 박동준
  • 2007-06-28 06:09:05
  • 심사평가정보센터 배승진 연구원

“우리나라 건강보험과는 다른 미국에서의 경험이 보건정책에 대한 눈을 뜨게 만들었습니다.”

지난 6월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정보센터 평가연구팀에 근무 중인 배승진 연구원. 10년 전까지 그녀는 이화여대 약대를 졸업하고 약국에서 근무하던 어찌보면 평범한 약사였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하버드대학교 보건정책 박사 학위 소지자이며 심평원 연구원이자 연세대 보건대학원 겸임 교수로 일반적으로 약대를 졸업한 다른 약사면허 소지자와는 조금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지난 1999년까지 약국에서 근무하던 배승진 연구원은 미국 MIT에서 학업을 계속하던 남편과 함께 미국 생활을 시작하면서 보건정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한다.

건강보험 제도 하에서 약사로 근무했지만 보건정책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는 배 연구원이 우리나라와는 상이한 미국의 의료보험 체계를 몸으로 체험하면서 개인적 경험이 정책적 관심으로 확대된 것이다.

배 연구원은 “우리나라에서 약사로 근무했지만 보험이나 보건정책에 크게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미국 생활을 통해 보험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하버드대에서 보건정책을 전공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배 연구원은 “평소에도 숫자나 통계에 대한 관심이 있었지만 보건정책 학위 과정에서 워싱턴 D.C 국회 예산국 근무를 통해 연구적 성과가 현실적 정책으로 연결되는 부분에 상당한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현재 배 연구원은 평가연구팀에서 포지티브 리스트의 중요한 축이 되는 경제성 평가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심평원에서 현장의 임상적 지식과 정책을 연결시킬 수 있는 고리를 만들고 있는 것.

특히 심평원을 선택하게 된 데에는 심사평가정보센터와 같은 독자적 연구조직 설립이나 아시아에서 모범적 의료평가 기관으로 벤치마킹되는 등의 높아지는 기관의 위상도 한 몫을 했다는 것이 배 연구원의 설명이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배 연구원은 최근 의, 약사 면허소지자들 가운데에서 보건의료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보건정책이 현장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관려 분야에 대한 이해 뿐 만 아니라 정책을 만드는 근거를 마련하는 데이터, 통계 등에 대한 폭넓은 지식이 수반돼야 한다고 배 연구원은 강조했다.

배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보건정책 및 약학정책이 교육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미국 경제성 평가의 일정 부분을 팜디(Pharm.D)가 담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 연구원은 “임상을 알고 있다는 사실은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전문적인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라며 “정책에 대한 이해는 곧 정치, 행정, 경제학 등에 대한 이해가 수반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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