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 위탁판매, 약국 위치·유형별 '시각차'
- 한승우
- 2007-06-29 12: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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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POP, 층약국·동네약국 "환영"...여타 약국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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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약국가, 위탁판매 점검
한미약품이 올초부터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일반약 위탁판매'에 대한 약국가의 시각이 약국 유형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팜이 29일 서울 광진·송파·강동 지역 약국가 15곳 이상을 방문, 약국가의 위탁판매 현장을 조사한 결과, 약국의 규모와 위치, 매출유형에 따라 이에 대한 평가가 크게 엇갈렸다.

먼저, 위탁판매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곳은 층약국같은 '소규모 조제전문 약국'과 주민 거주지 중심에 있는 전형적인 '동네약국'이었다.
소규모 조제전문 약국에서는 '위탁판매'에 대한 장점으로 다음과 같은 사항을 꼽았다.
▲좁은 공간에서 손님들이 서로 부대끼면서 진열된 품목에 관심을 보이고, 매출로 이어진다 ▲일반약을 일일이 약사가 직접 설명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손쉽게 매출이 이뤄진다 ▲폰캠 설치가 도난방지를 막는다 ▲재고와 결제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다 등.
이와 함께 '동네약국'에서는 약사와 고객이 신뢰가 어느정도 형성됐기 때문에 약국 내 진열된 일반약을 구매하는데 고객들의 거부감이 적었다.
아파트·주택단지 중심에 있는 보림당약국의 김화식 약사는 "위탁판매를 시작한지 한달정도 되어간다"며 "아직까지 가시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지는 않지만, 단골고객들을 중심으로 조금씩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로변·문전약국, "취지엔 공감, 수익은 아직"
반면, 문전약국이나 대로변에 위치한 약국들에서는 대부분 "한미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공감한다"면서도 "하지만 위탁판매를 통해 실질적인 수익창출이 일어나지는 않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 약국에서는 ▲고객들이 '약국'까지 굳이 찾아와 스스로 일반약를 고르지 않는다는 점 ▲매입가·판매가 모두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점 ▲약사의 일반약 선택의 폭이 줄어든다는 점 등을 부정적인 입장의 이유로 꼽았다.
광진구 중곡사거리에 있는 해동온누리약국의 이규호 약사는 "슈퍼마켓처럼 고객들이 약국에서 일반약을 직접 고르는 것에 낯설어 한다"며 "한미의 공격적인 마케팅에는 적극 공감하지만, 실질적인 수익이 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미, 1만여 위탁판매 거래처 만들 것
한미 POP 사업부 마케팅팀 관계자는 데일리팜과의 전화통화에서 "기존에 한미의 진열대가 들어가 있던 1만여 약국 거래처를 모두 위탁판매 방식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품목의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회사마다 원가나 경비, 광고품목에 따른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국의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들에게 일반약 구매의욕을 환기시켜 자연스러운 매출까지 이어지도록 하자는 것이 취지인만큼, 개국가의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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