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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이제 역사속으로 보내야죠"

  • 최은택
  • 2007-07-02 06:33:07
  • 김지윤 차장(MSD 백신사업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디실' PM 김지윤 차장.
“자궁경부암, 이제 역사속으로 보내야죠.” 최초의 암 예방 백신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MSD의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 가다실’.

MSD 백신사업부 김지윤 차장(34)은 “가다실은 효과는 뛰어나고 부작용은 거의 없는 혁신적 신약”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과 질의 상부를 연결하는 자궁의 일부인 원뿔모양의 경부에서 발생하는 악성신생물로, 여성암 사망자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여성에게 위협적이다. 전 세계에서 2분에 한 명, 한국에서는 하루에 3.8명꼴로 사망자가 발생한다.

김 차장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도 효과성과 안전성이 입증됐다”면서, “특히 최초의 암 예방백신이란 점에서 여성들의 수용도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가다실’을 허가범위 내에서 투여할 수 있는 인구가 580만 명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수년 내 10%만 접종을 받아도 수천억대 ‘블록버스터’ 약물로 대박이 날 수 있다.

문제는 한국의 경제적 수준에 맞는 적정한 비용 산정 부분. 통상 의약품은 타깃 질환을 치료하는 데 들어가는 전체 비용보다 그 약품 사용 비용이 낮아야 비용·효과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김 차장은 “1회 접종당 미국은 120불(11만원대), 유럽은 220유로(24만원대)로 가격이 책정돼 있다”면서, “한국의 경제적 수준 등을 고려해 적정 가격수준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이 비싸게 매겨질 경우 가난한 사람들의 접근성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고심에 고심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또 ‘가다실’을 접종하는 적정 연령대도 논란거리로 남아 있다.

‘가다실’은 9세~26세 여성이 접종 가능하도록 허가돼 있지만 일정수준의 가이드라인을 산정해야 국민들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미국의 경우 11~12세를 기본연령대로 권장한다.

김 차장은 “현재 소아과학회는 11~12세를, 산부인과는 15~17세를 권장연령대로 보고 있다”면서 “관련 학회의 의견을 수렴, 적정 연령 가이드라인을 마련키로 했다”고 말했다.

적정가격 산정과 접종연령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 이외에도 국민들에게 자궁경부암에 대한 경각심과 예방 필요성을 환기시킬 수 있도록 홍보활동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미국서만 3억6,000만 달러 이상 판매"

암도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최초의 암 예방 백신으로 관심을 모았던 MSD의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이 한국에 상륙한다.

지난 25일 식약청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아 앞으로 2~3개월간 국가검정시험 절차 등을 마치면 오는 8월말이나 늦어도 9월 초에는 시중에 유통될 예정이다.

‘가디실’은 한국 외에도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허가를 받았으며, 이중 50여 개국에서 시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FDA에서는 신속심사 대상으로 분류돼 지난해 6월 시판 승인됐다. 미국 내 유통분량은 500만 도스로 이중 300만 도스가 접종됐다고 김지윤 차장은 소개했다.

1도스당 미국 내 판매가격이 120불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 1년 동안 미국에서만 최소 3억6,000달러어치 이상을 판매한 셈이다.

MSD는 이미 산부인과학회를 통해 ‘레드애플’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홍보대사로 변정수 씨를 위촉하기도 했다.

‘레드애플’은 영문이니셜이 'CC'인 ‘자궁경부암’(Cervical Cance)과 'C'자가 마주보고 있는 모양을 한 사과가 연상 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고안된 이름.

김 차장은 “‘유방암’이 ‘핑크리본’으로 대변되는 것처럼, ‘레드애플’은 자궁경부암의 대명사로 이미지화 해, 국민들이 자궁경부암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예방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다실에 대한 비용·효과성 논란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면서 “하지만 암과 싸우는 최초의 백신이라는 점, 딸들의 미래를 보호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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