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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처방, 대체조제시 더 문제"

  • 류장훈
  • 2007-07-04 12:25:26
  • 임동석 교수, 960명 가상환자 대상 시뮬레이션 결과 발표

임동석 교수
오리지널 약과 혈중 약물농도(약물농도의 면적, AUC) 차가 10%에 불과한 제네릭으로 대체조제를 하더라도 환자의 20%는 생동성 시험 허용범위(AUC 80∼125%, 이하 허용범위)를 벗어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특히 이 제네릭 제품 처방에 대한 대체조제를 실시할 경우에는 환자의 43% 이상이 허용범위를 벗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결과는 생동성시험을 통과한 제네릭과 오리지널 제품 간 AUC 차이가 10%(평균값) 범위의 제네릭에 대한 것으로, 최대 허용범위인 ±20%인 제네릭에 대해 적용할 경우 약효차와 독작용 노출 가능성이 더욱 커지는 것으로 지적됐다.

가톨릭의대 임동석 교수(약리학교실)는 4일 오후 2시 국회 도서관 지하강당에서 개최되는 '성분명 처방 과연 옳은가' 토론회에서 발표하는 발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임 교수는 발제 보고서에서 동일한 오리지널 약을 각각 다른 9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투여했을 때 11%의 환자에서는 약효가 허용범위를 벗어나는 것을 전제로, 시뮬레이션 기법을 통해 대체조제에 따른 영향을 분석했다.

오리지널 약품을 AUC 차이가 ±10%인 제네릭으로 대체했을 경우
그 결과 AUC 90%인 약물로 대체했을 경우, 환자 19.3%가 허용범위를 벗어났으며 환자 1.5%는 AUC가 1/3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AUC 110%인 약물의 경우 허용범위에서 제외된 환자는 20.6%였으며, AUC가 1.5배 증가해 독작용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환자도 1.3%나 됐다.

오리지널 약품과 AUC 차가 10%인 제네릭을 각각 반대로 대체했을 경우
특히 시뮬레이션 결과 AUC가 오리지널 약의 90%인 제네릭을 110%인 제네릭으로, 110%인 제네릭을 90% 제네릭으로 각각 대체조제 했을 경우 약효차는 더 심각하게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90%를 110%로 대체조제 했을 경우 42.3%의 환자가 허용범위를 벗어났고, 6.5%는 1.5배 이상 AUC가 증가해 위험성이 증가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마찬가지로 110%를 90%로 대체조제했을 경우도 환자의 43.1%가 허용범위를 벗어났으며, 특히 7%는 AUC가 1/3이상 감소해 약효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뮬레이션의 신뢰성

'시뮬레이션 자체가 믿을 수 없는 숫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문을 검증키 위해 시뮬레이션에 사용된 960명의 가상 피험자로부터 발생된 오리지널과 제네릭의 AUC 값들을 각기 24명씩 집단으로 쪼개 각 40회씩 생동성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단 1회를 제외하고 매번 생물학적으로 동등하다는 결론이 얻어짐이 확인됐다.

현행 법규가 허락하는 최소한의 피험자만 모아 생동성시험을 진행하는 상황을 40회 이상 반복해도 모두 동등하다고 결론을 낼 수 있을 정도의 데이터로, 의도적으로 차이가 심한 AUC 값을 발생시켜 대체조제에 부정적인 결론을 유도한 것이 아님이 증명됐다.

임 교수는 "그나마 이 시뮬레이션 결과는 오리지널에 대한 평균 AUC가 5∼10% 차이는 나지만 나름대로 정확하게 확립된 경우를 가정한 것"이라며 "생동성 시험 자체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고 성분당 수십개가 넘는 제네릭이 존재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대체조제에 따른 영향은 훨씬 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때로는 투여경로를 경구에서 설하로 바꾸기만 해도 생동성이 소실된 예가 있다"며 "실제 약물과 음식의 상호작용의 양상은 제형이 바뀔 때마다 매우 다르게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임 교수는 "정부의 논리는 성분명 처방을 통해 약가를 절감하겠다는 것"이라며 "제네릭의 가격이 얼마나 낮은지, 이로 인한 이득이 대체조제로 인한 피해액을 상회하는지에 대한 면밀한 검증이 우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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