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강국 인도 제네릭의 진출
- 데일리팜
- 2007-07-05 06: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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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한·미 FTA나 정부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 등이 제네릭 시장에 일차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의외의 큰 변수가 추가로 닥쳤다. 후진국이나 신흥 개발국 정도로만 인식돼온 ‘#인도’가 그 변수의 중심에 섰다. 당장은 아니지만 향후 5년 이내에 인도는 국내 제네릭 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인도는 제약산업에 관한한 시장규모는 물론이고 제네릭의 연구·개발, 생산, 수출 등에서 우리나라 보다 한수 앞선다. 이들 인도의 주력 제약기업들이 한국시장을 본격적으로 노크하면서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인도내 2위 제약사 시플라는 지난해 7월 한국법인 시플라코리아를 세우면서 진출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국내 에이전시를 통해 원료의약품만을 판매해 오다가 최근에 완제의약품 시장 진출을 가시화 했다. 항암제를 선봉에 세우고 국내 제네릭 시장의 텃밭을 일구기 위해 깃발을 들었다. 국내 40여개 제약사가 시플라 원료를 쓸 정도면 결코 만만히 볼 기세가 아니다. 지난해 시플라의 외형은 8천억원 가까이 이르고 수출국가도 170개가 넘어 왠만한 나라는 시플라 의약품이 들어가 있다고 봐야한다. 시플라는 1935년 설립돼 역사도 고희를 훌쩍 넘었는데, 현재 전 세계에 80여종의 전문약과 170종의 원료약을 공급할 정도의 글로벌 규모다.
인도 최대의 제약회사 ‘란박시’와 3위 업체인 ‘닥터레디’사의 경우도 국내 중견제약기업을 상대로 M&A를 시도했다. 아주 공격적인 태도다. 비록 그 시도가 불발에 그쳤지만 다시 M&A를 꾀할 것이라는 예상은 충분하다. 란박시도 외형만 1조4천억원에 달하고 미 FDA 허가품목이 15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 세계적인 제네릭 강자다. 이미 아시아 제약업계의 맹주 일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까지 했다. 란박시는 또 제네릭 기준 세계 3위권의 독일 머크까지 인수를 시도할 만큼 대단하다. 이 회사가 한국의 제네릭 시장에 욕심을 가질 여건이 넘친다는 것이다.
인도의 제네릭 산업은 결코 무시할 수준이 못 된다. 아니 우리 보다 한발 앞선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배워야 할 점이 많다. 공장시설은 미 FDA가 인증하는 cGMP 기준에 따라 밸리데이션까지 의무화 돼 있다. 우리는 이제야 발걸음을 떼고 가는 중이 아닌가. 그 결과 인도는 우리 제약산업에 비해 성장률이 수십 배 이상 앞질러 갔다. 세계 4위의 거대 제약시장으로 커 2010년에는 약 25조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그렇다면 인도의 국내 시장 진출을 터부시 하거나 백안시 할 상황이 아니다. 인도 제약사들과 적극적인 코마케팅이나 코프로모션을 하는 보다 능동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녹십자가 최근 인도 5위권 제약사 ‘자이더스 카딜라’와 연구·개발, 생산, 마케팅 부문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은 그래서 고무적이다. 인도의 cGMP 시설을 이용한다면 미국시장 진출이 보다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나아가 유럽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를 얻는다. 국내 제약기업들이 공장 신·증설 및 증·개축에 올인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인도와의 협력은 이처럼 선진시장 진출을 위한 제조공장을 투자위험 없이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작업이다.
외자사의 오리지널이 국내시장 마켓쉐어를 급속도로 확장해 나가는 것은 기정사실화 된 일이다. 현재의 상황대로라면 그 속도가 더 빨라진다. 그래서 앞으로는 오리지널의 작은 변화가 제네릭 시장에서는 폭풍우를 몰고 올 것이다. 그 나비효과는 곧 제네릭 산업의 위축이다. 제네릭 강국 인도는 그런 의미에서 우리에게 타산지석(他山之石)이다. 인도의 제약사들은 제네릭으로 국제무대에서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런 회사들이 국내에 진출하는 것이 일면 두려운 일이기는 하지만 협력방안을 잘 모색한다면 결코 지레 겁을 먹거나 멀리할 이유가 없다.
제약협회 차원에서는 인도의 제약관련 단체와 일종의 상시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더불어 인도 제약산업에 대한 면밀한 연구와 체계적인 자료수집이 병행되지 않으면 안 된다. 제약사들은 개별적으로 일종의 ‘인도 T/F팀’을 꾸려야 한다. 인도는 제네릭 제품 파이프라인이 좋기 때문에 품목 구성에 대한 세밀한 조사와 리스트 업이 또한 중요하고 필요하다. 그리고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 인도는 우리가 찾아 나설 시장이지 기다려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인도를 보면 국내 제네릭 산업의 비전이 어둡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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