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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각양각색 제품명 경쟁 '눈길'

  • 이현주
  • 2007-07-06 12:19:28
  • 소비재 특성 반영...날씬함-다이어트 이미지 부각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잇따른 비만치료제 발매로 비만 시장의 한판 승부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각양각색 제품명 경쟁 또한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리덕틸(성분명 시부트라민)의 개량신약으로 시장공략에 나설 업체들은 한미약품, 대웅제약, CJ, 유한양행, 종근당, 동아제약 등 6곳.

지난 2일 최종 품목허가를 획득해 가장 먼저 비만 시장 공략에 나선 한미 제품명은 ‘슬리머’로 호리호리한, 가냘픈이란 뜻을 가진 영어단어 Slim을 이용했다.

내달 출시예정인 대웅제약 비만치료제는 일반 제품에서만 볼 수 있었던 프로슈머들의 의견을 반영한 첫 사례로 온·오프라인에서 의·약사들을 대상으로 20일간 제품명을 공모할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

제품명은 ‘엔비유(NVU)’로 비만치료를 통해 날씬하고 건강해진 당신을 부러워한다는 의미 'I Envy You'의 알파벳 음의 이니셜을 차용했다.

CJ는 자사 직원 조사를 통해 ‘다이어트’와 성분명인 ‘시부트라민’을 합성한 ‘디아트라민’으로 결정했다.

종근당은 S-라인 몸매를 연상케 하는 ‘실크라인’으로, 유한은 오리지날 약물인 리덕틸과 연관시켜 ‘리덕타민’으로 정했다. 반면 동아는 아직 제품명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전문의약품이 성분명에 따라 제품명이 결정되는데 반해 발기부전치료제와 비만치료제 같은 경우는 소비재 특성이 강하기 때문에 제품명을 짓는데 각별히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들 회사의 공통된 입장이다.

관련 제약회사 중 한 관계자는 "전문약이지만 소비자의 선호도에 따라 약제가 결정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상품명을 결정하는데 공을 들인다"며 "제품력과 함께 타 제품과 차별화되고 신선한 제품명으로 시장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미를 제외한 4개사의 제품명은 내부적인 결정사항이며 식약청으로부터 최종 품목허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제품명)변경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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