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사채빚 해결위해 140억 병원건물 매각
- 강신국
- 2007-07-16 06: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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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뉴삼일빌딩 노인병원 증축실패 원인...OX게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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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출신의 사업가인 P모씨(45)는 게임 홈페이지(www.ox10000.com)를 개설, 노인병원으로 증축하려던 대구 달서구 소재 뉴삼일빌딩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사정은 이렇다. P씨는 지난해 9월 뉴삼일빌딩을 노인병원으로 증축하기 위해 건물을 인수했다.
그러나 증축 공사비로 사채를 빌려 쓴 P씨는 건물 증축이 여의치 않았고 결국 사채업자들에게 빚 독촉에 시달리게 됐다.
P씨는 영국에서 유사사례가 있었던 점을 응용, 궁여지책으로 건물을 OX게임 경품으로 내놓은 것.
즉 1만원을 내고 퀴즈대회에 참가해 1등을 하면 건물을 경품으로 준다는 것이다.
게임 사이트 운영자는 "빚을 갚지 못하면 헐값에 사채업자에게 건물이 넘어가고 빚 20억원은 그대로 남게 된다"며 "1만원을 내고 진행되는 게임에 26만명 이상이 참가하게 되면 게임 우승자는 병원 건물을 소유하고 건물주인 P씨도 빚더미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P씨는 퀴즈대회 추진 배경에 대해 "영국에서 고풍스러운 대저택을 11만원 받고 게임을 열어 우승자에게 건물을 양도했다는 외신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전했다.
그는 "사채업자에게 건물을 넘길 수는 없다"면서 "만약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처음 병원을 만들려고 했던 것처럼 노인복지사업과 어려운 사람을 위해 사채금융 지원을 위해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게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만약 모집자 26만명을 다 채우지 못했을 경우 돈을 내고 대회에 응모한 참가자들에게 어떻게 돈을 돌려 줄 지에 네티즌들의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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