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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약, 환자순응도가 시장판도 바꾼다"

  • 최은택
  • 2007-08-23 12:30:32
  • 다국적사, 사이클 긴 주사제로 한판 승부 예고

GSK '본비바주'
올해 골다공증치료제로 새로 출시됐거나 출시예정인 주사제 제품들이 향후 시장 판도를 바꿀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경구제들의 복용상의 불편함을 최소화해 환자들의 순응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대안으로 떠올랐기 때문.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간 1,000억원대 규모인 골다공증치료제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경구제들이 전체 시장의 90%를 점유한다.

한독 ‘악토넬’과 MSD ‘포사맥스’, 유유 ‘맥스마빌’, 한미 ‘알렌맥스’ 등이 리딩품목.

대개 일주일에 한 알 씩 복용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경구제는 그러나 식전이나 식사사이 2시간 간극을 두고 복용해야 하거나 식도에 자극을 주지 않기 위해 일정시간을 허리를 곧게 편 자세로 유지해야 하는 등 복용상의 불편이 따랐다.

릴리 '포스테오'
이는 약을 평생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를 낮춰 치료효과를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실제로 내분비내과학회가 골다공증진단을 받고 경구제를 복용한 환자를 4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첫 복용 후 약을 계속 복용하는 환자가 1년 후에는 90%, 2년 후 70%, 3년 후 46.5%로 낮아지다가 4년 후에는 17.3%까지 곤두박질 쳤다.

환자가 지속적으로 제 시간에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순응도를 높이는 게 골다공증치료제의 지상과제로 부상하게 된 대목이다.

GSK는 이 같은 시장수요를 감안해 1달에 한번만 복용하면 되는 ‘본비바정’(4월)에 이어 3개월에 한번만 30초가량 정맥주사하는 ‘본비바주’(7월)를 잇따라 출시했다.

GSK는 “경구용 비스포스포네이크 약을 복용할 수 없는 여성들에게 효과적이고 내약성이 우수한 대체제가 될 것”이라며, ‘본비바주’의 경쟁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여기다 골파제트병 치료제인 노바티스의 ‘아클라스타’가 올해 하반기 중 골다공증치료제로 적응증이 확대될 예정이어서 주사제 열풍을 더욱 가열시킬 것으로 보인다.

‘아클라스타’는 특히 1년에 한 번만 15분 정도 정맥주사하면 되기 때문에 환자들의 순응도 제고측면에서는 획기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노바티스 관계자는 “마켓리서치 결과 국내 환자들의 경우 주사제에 대한 거부감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사이클이 길 면서 복용상의 불편함을 제거한 주사제가 향후 골다공증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노바티스 '아클라스타'
이와 함께 매일 투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펜형주사로 간편하게 대퇴부나 복부에 직접 피하주사하면 되는 릴리의 ‘포스테오’도 주목할 만한 제품이다.

‘포스테오’는 특히 뼈 성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억제하는 기존 약제와 달리 뼈 생성을 촉진시킨다는 점에서 중중골다공증환자에게 획기적인 약물로 평가된다.

다만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가 비급여 판정해 보험권에 진입하지 못한 점이 시장 확대에 제약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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