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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지역 한방쇼핑몰 4곳 경영난 '허덕'

  • 강신국
  • 2007-08-24 07:32:22
  • 상가 공급과잉 원인...보증금·월세도 하락

약령시로 유명한 서울 제기동 경동시장 소재 대형 한방쇼핑센터들이 경영난이 허덕이고 있다.

23일 상가 전문 부동산 정보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동대문구 제기동 소재 한솔동의보감, 롯데불로장생, 용두동 소재 동의보감타워, 포스코한방천하 등 대형 한방쇼핑몰의 경영난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 쇼핑센터들은 상점이 집중돼 있는데다 매장이 깔끔해 유통체계가 낙후된 재래 한약시장에 비해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었다.

하지만 4개의 대형 쇼핑몰이 같은 지역에 몰려 있다 보니 공급과잉 문제가 야기됐고 비슷한 업종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되려 업종간 경쟁만 치열해진 것도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삼환동의보감은 지난 6월 말 입점해 있던 대다수 상인들이 가게를 비우고 장사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는 "용두동 포스코 한방천하는 분양조차 이뤄지지 않아 공실이 상당한 수준"이라며 "다른 입정 상가들 경영상황도 상당히 악화됐다"고 말했다.

모 한방상가의 경우 분양당시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80만원 호가하던 점포는 현재 보증금 1,000만원, 월세 25만원 수준까지 하락한 상태다.

상가뉴스레이더 정미현 선임연구원은 "동대문 한방타운은 건강을 테마로 한 상품 차별화와 경동시장의 특색을 살린 테마상가로 사업성에 있어 특화될 만한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었다"며 "하지만 대규모 쇼핑몰 4곳이 나눠먹기식 장사를 하다 보니 경영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기도 악령시 일대에는 약국과 한약국도 밀집돼 있는 지역으로 한방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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