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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약 써 주세요"...대체조제 쟁탈전 임박

  • 가인호
  • 2007-08-28 12:33:23
  • 제약, 시범사업 앞두고 후발품목 마케팅...상징성에 무게

"약사님, 잔탁보다는 큐란이 좋습니다. 약사님, 아스피린 말고 아스트릭스 써주세요"

국립의료원이 9월 17일 20개 성분 32개 품목에 대한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을 시행함에 따라 제약업계의 약국 상대 조제유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당 성분의 경우 국립의료원서 월 4,000건정도 처방되는 등 처방건수는 많지 않지만, 이번 시범사업이 상징성을 가진다는 점에서 해당 성분을 보유한 제약사들의 '대 약국 마케팅'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원, 20개 성분 월 4,000건 처방

우선 이번 시범사업 품목으로 선정된 성분은 일반약이 15개, 전문약이 5개로 처방빈도가 높지 않은 품목군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20개 성분은 올 상반기에만 국립의료원서 총 2만 3,000여 건이 처방됐다"고 밝혔다.

이는 월 4,000건 정도 되는 수치로, 상대적으로 일반약 성분이 많아 처방건수는 상당히 저조한 편으로 분석됐다.

특히 고혈압치료제, 당뇨병치료제 성분 등을 제외시킴에 따라 약국에서 품목을 대체해도 큰 위험이 적은 성분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이 복지부의 설명이다.

이부프로펜 258품목 가장 많아

성분별 허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부프로펜이 삼일제약 '부루펜시럽' 등 총 258품목이 허가받아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수치상으로는 이부프로펜 제제에 대한 각 제약사의 약국 마케팅이 가장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SK케미칼 '기넥신'으로 대표되는 은행잎엑스 제제가 총 247품목이 허가를 받아 뒤를 이었다.

해열진통제의 대표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 한국얀센 '타이레놀'을 비롯해 총 218품목이 허가를 받아 이 성분 또한 조제유도 경쟁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GSK '잔탁'과 일동제약의 '큐란'이 주도하고 있는 라니티딘 제제도 총 188품목이 허가를 받았다.

이밖에 아스피린 성분은 바이엘 '아스피린'을 비롯해 총 60건, 알마게이트제제의 경우 유한양행 '알마겔'을 포함해 총 58건이 허가를 받았다.

또한 피록시캄 181건, 시메티딘 131건 등 각 성분별로 50~250여 품목이 허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후발품목 마케팅 경쟁 후끈

이와관련 제약업계는 해당 성분이 처방빈도가 낮고, 국립의료원 한 곳에서만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마케팅의 커다란 변화를 가져다 주지는 않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다만 성분명 처방 시범 사업이 큰 의미를 지닌다는 점에서 이들 해당 성분을 보유한 제약사들이 인근 약국을 대상으로 치열한 조제유도 경쟁을 펼칠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부루펜시럽' '타이레놀' '잔탁' '아스피린' '알마겔' 등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품목 보다는, 후발품목을 보유한 제약사의 마케팅 전이 더욱 활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번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이 제약업계 전체적으로 보았을때 큰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다만 향후 성분명 처방으로 전환됐을 경우 제약환경이 크게 변할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상하는 차원에서 시범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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