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백신, 국내출시 앞두고 신경전
- 최은택
- 2007-09-04 06: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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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퍼 교수 "GSK 백신이 낫다" 선방...MSD "말도 안돼"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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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을 날린 것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하 GSK).
GSK는 지난달 31일 미국 산부인과 분야 최고 석학 중 하나인 다트머스 의과대학의 다이안 하퍼 교수를 초청, ‘한국언론과의 만남’ 행사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MSD가 같은 달 27일부터 ‘ 가다실’ 론칭 전국 순회 심포지엄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마련된 것이어서 행사 내용에 관심이 모아졌었다.
하퍼 교수는 역시나 “GSK의 후보백신이 MSD의 ‘가다실’보다 면역수준이 뛰어나다”고 주장해 논란의 불씨를 당겼다.
그는 특히 ‘가다실’은 2년이 경과한 뒤에 피험자의 1/3가량에서 18형 바이러스 ‘항체가’가 낮아지는 임상결과가 나왔다면서 “면역수준에서 진정한 차이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GSK 후보백신이 MSD 백신보다 비교우위에 있다는 것이다.
MSD 측은 이에 대해 “18형 바이러스의 ‘항체가’가 낮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면역성이 떨어진다는 결론으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다”고, 발끈했다.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적절한 ‘항체가’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항체가’만으로 좋고 나쁘고를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MSD 관계자는 “확립되지 않은 해석을 바탕으로 MSD 백신을 평가절하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글로벌 차원에서 하퍼 교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가다실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동남아시아와 한국에서 잇따라 하퍼 교수와 기자들과의 만남을 주선해 일방적인 주장을 펼치도록 하는 GSK의 저의가 의심 된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아울러 “접종이 시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GSK 백신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식의 발언은 비교 광고에 해당 한다”면서 “(GSK를)다국적의약산업협회에 고발할지 여부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GSK 측은 MSD가 침소봉대해 사안을 부풀리고 있다는 입장을 취했다.
GSK 관계자는 “외국의 저명한 학자를 초청해 자궁경부암과 백신에 대한 현황을 소개한 행사에 불과하다”면서, MSD의 반격을 받아 넘겼다.
그는 이어 “백신이 출시된다고 해서 접종자가 갑작스레 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경쟁보다는 질병의 위험성과 예방필요성을 알리는 데 더 주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GSK가 하퍼 교수를 초청해 마련한 아시아권 미디어 행사가 추가로 남아 있는 상황이어서, MSD가 이를 자제시키기 위해 GSK와 하퍼 교수에게 실제 화살을 겨눌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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