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31 17:03:33 기준
  • 데일리팜
  • 약가인하
  • GC
  • #약사
  • #HT
  • 일반약
  • 규제
  • #염
  • 의대정원

"GSK 자궁경부암 백신, MSD보다 한수 위"

  • 최은택
  • 2007-08-31 15:20:01
  • 미 다이안 하퍼 교수, "면역수준 차이 확연" 주장

다이안 하퍼 교수.
미국의 산부인과 분야 최고 석학 중 하나로 꼽히는 다트머스 의과대학 다이안 하퍼 교수는 “MSD의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에 비해 GSK 백신의 면역수준이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다이안 하퍼 교수는 31일 GSK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언론과의 만남’ 간담회에서 GSK 자궁경부암 후보백신과 MSD ‘ 가다실’ 간 면역반응과 효능 지속기간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는 하퍼 교수가 양사의 후보백신 임상에 모두 참여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그는 “GSK와 MSD의 백신은 효능 지속기간에 있어 별다른 차이가 없다”면서 “장기간의 연구를 통해 5년 이상 면역이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하퍼 교수는 그러나 “두 백신은 면역수준(항체가)에서 진정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임상결과 GSK 후보백신은 HPV 16형과 18형에 100% 항체가 생성됐고, 피험자의 98%이상이 높은 수준의 항체가로 5.5년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MSD의 ‘가다실’은 16형의 경우 GSK 백신과 유사한 결과가 도출됐지만, 18형은 피험자의 1/3 가량이 2년 이상이 경과하면서 항체가가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항체가가 낮아졌다는 것은 분명 효능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하퍼 교수의 주장.

하퍼 교수는 또 “GSK 후보백신은 16형과 18형에 완벽하게 반응할 뿐 아니라 다른 모든 유형의 바이러스 예방에도 70%의 효과를 보였다”면서, GSK 백신의 광범위한 효능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위험요소가 있다면 기다릴 필요 없이 조기 출시되는 백신을 접종하면 되겠지만, 지속적으로 검진을 받아왔거나 접종이 필요하지 않은 여성이라면 GSK 백신출시를 기다려도 괜찮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GSK 중국·홍콩·대만 학술부 메디칼 디렉터인 하이웬 탕 박사는 같은 간담회에서 “GSK 백신은 전통적인 항원보강제보다 뛰어나고 안전한 AS04항원보강제를 사용해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을 강화시키고 예방효과를 지속시킨다”고 밝혔다.

탕 박사는 특히 “면밀한 추적관찰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종합해 봤을 대 3회 접종 후 추가접종은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연자와의 일문일답.]

하퍼 교수.
다이안 하퍼 교수(미국 다트머스의대)

*HPV 16형이나 18형에 노출된 적이 있는 여성들에게도 접종이 가능한가 -그렇다. 임상연구는 16형과 18형에 감염되지 않은 여성에게 100% 예방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기 감염 여부가 백신의 예방결과를 좌우하지는 않는다.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질병부담이 줄어들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겠나 -12세 이하의 젊은 여성에게만 접종한다면 암을 절반이상 줄이는 데 40여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접종대상을 12~26세까지 확대하면 시간을 10년 정도 더 앞당길 수 있다. 마찬가지로 55세까지 대상을 확대하면 10년 안에 암 발생을 절반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

*고연령 여성 백신접종은 어떤 이점이 있나 -현재 호주와 필리핀에서 26세 이상의 여성에게 접종하도록 GSK 백신사용이 승인됐다. 연령이 높을수록 자연해소보다 감염상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전암이나 암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따라서 모든 연령대를 대상으로 백신을 투여할 필요가 있다. 연구결과 GSK 백신은 고연령대에서도 젊은 여성과 유사한 수준의 높은 항체가가 도출됐다.

*GSK 후보백신과 MSD백신간 면역반응과 효능 지속기간의 차이는 -장기간 연구에서 둘다 효능이 5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정한 차이는 면역수준(항체가 수준)에서 나타난다. GSK 백신은 16형과 18형에 100% 예방효과가 있고, 두 바이러스 모두에 대해 98% 이상이 5년 이상 면역이 유지됐다. 반면 MSD 백신은 16형은 항체가가 높았지만, 18형은 1/3이상에서 2년이 지난 뒤 항체가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분명 항체가 저하는 효능저하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른 발암성 바이러스 유형들에도 효과가 있나 -모든 유형의 바이러스에서 70%의 예방효과가 나타났다. 당초 50% 수준을 예상했는 데 생각보다 높았다.

탕 메디칼 디렉터.
하이웬 탕 박사(GSK 바이올로지컬스 중국/홍콩/대만 학술부 메디컬 디렉터)

*왜 여성에게만 초점을 맞췄나 -남성이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데 한 몫을 하기는 하지만 역시 주 피해자는 여성들이다. 또 현재로써는 남성들에게 접종했다고 해서 전염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없다.

*AS04는 알루미늄염으로만 된 전통적인 항원보강제보다 안전한가? -높은 면역반응을 유도시킨다. 또 접종대상이 가임기 여성이나 젊은 여성들이기 때문에 안전성에 가장 우선 순위를 뒀다. 현재 약 10만 도스를 접종한 결과,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3회 접종이후) 추가접종이 필요한가 -5년간의 연구결과를 봤을 때 추가접종은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면밀한 추적관찰은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그렇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0/500
등록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