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담장공사, 직영약국 논란으로 '확전'
- 한승우
- 2007-09-06 12: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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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지병원 인근 H약국 "직영아니다"-D약국 "왜 담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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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노원구 을지병원 직영약국이라는 소문에 시달려온 H약국 S약국장이 "의혹을 벗기 위해 모든 약국 통장거래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S약사는 "의혹을 제기한 이웃 약국의 통장 내역도 함께 공개하라"는 조건을 붙였고, 이에 이웃 약국인 D약국 R약국장은 "통장내역 공개를 꺼릴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두 약국이 이같은 이전투구 양상에 돌입하게 된 배경은 이렇다.
올 초 기존 H약국이 있던 자리를 을지병원이 매입해 병원을 증축하는 과정에서, 병원은 '인턴숙소'로 사용한 흔적이 있던 자리를 H약국 S약사에게 양도했다.
S약사는 곧 이 자리에 건물을 신축한 뒤 약국개설을 시도했고, 이에 R약사는 "병원부지로 사용했던 곳의 약국개설은 약사법에 저촉된다"며 끊임없이 H약국-병원간의 유착을 제기했다.
하지만, 결국 지난달 보건소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H약국 개설을 허가했고, H약국은 현재 성업 중이다.

실제로, 4일 데일리팜의 현지 취재 결과, 을지병원에서 쌓은 담장과 차량들이 D약국으로 가는 환자 동선을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환자들은 자연스럽게 H약국쪽으로 발걸음을 돌리게 되며, H약국을 지나쳐야만 D약국으로 갈 수 있다. R약사는 "누가봐도 병원의 의도적인 특정약국 밀어주기"라며, "병원 직영약국임을 다시한번 확인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병원측은 "응급실 옆이라 대로에서 밀려오는 소음과 먼지를 막기 위한 것"이라며 "종합병원에서 약국 하나 때문에 공사를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H약국 S약국장 역시 "소설같은 의혹 제기에 신물이 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S약국장은 "최근 국세청에서 실시한 세무조사 결과와, 약국 통장거래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정면 반박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약국과 관련한 잘못된 소문에 일일히 대응하지 않은 것이 후회된다"며 "D약국과 함께 모든 의혹을 벗겠다. 자금추적이든 뭐든 다 받을 준비가 됐다"고 D약국을 압박했다.
한편, H약국 S약국장은 을지병원에서 약제과장을 역임하는 등 20여년 을지병원 직원으로 근무한 바 있어, 이같은 의혹이 더욱 증폭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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