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30 22:11:07 기준
  • AI
  • 데일리팜
  • 염증
  • 약가인하
  • 임상
  • GC
  • #약사
  • 비급여
  • 수출
  • 의약품

현상수배 진병우씨에 당한 업체 33곳 달해

  • 김정주
  • 2007-09-20 06:48:43
  • 최소 수십만원서 최대 2억여원대...결재 관행에 ‘낭패’

약사 사기범 진병우 씨의 사기행각에 걸려든 제약업체와 도매업소는 모두 합해 무려 33곳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업체들은 최소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2억여 원대에 달하는 물품대금을 사기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 씨는 약국의 우월적 위치를 이용해 “자금이 돌지 않으니 결재를 원활이 해줄 수 없다”며 거래 직원의 개인 카드로 우선 결재를 요구하고 차후 할부로 분할해 갚을 것을 약속한 후 도주했다.

이 같은 수법으로 진 씨는 거래 업체 33곳을 상대로 대규모 사기를 벌였으며 사기에 걸려든 업체들의 피해 액수만 무려 3억5천만 원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중 모 도매업소의 경우, 2억여 원의 대금을 지급받지 못해 부도에 처할 위기를 맞았다가 가까스로 회생하는 등 적잖은 피해를 입었다.

익명을 요구하는 피해 업체의 한 담당자는 데일리팜과의 전화통화에서 “약국 결재에 있어서 이러한 방식은 흔한 관행”이라며 “약국은 한두번 거래를 하고 그치는 곳이 아닌 신용거래를 하는 곳이기 때문에 나 또한 믿고 개인 카드로 결재했다가 낭패를 봤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업체 담당자도 “현재 진 씨가 현상수배 중이라 검거하더라도 신용불량자라는 점 때문에 사실상 ‘갚아야 갚는 것’이 아니냐”고 토로했다.

한편 이번 사건에 연루된 약사 A 씨는 현재 도피 중인 진 씨의 3억5천만 원에 달하는 물품대금 채권을 양수, 이를 변제하기 위해 아침 8시부터 밤 11시까지 일을 하고 있는 상태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0/500
등록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