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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병원, 매년 30억씩 총 550억 적자경영

  • 홍대업
  • 2007-10-30 14:40:23
  • 양승조 의원, 방만경영 질타…"매각·노인요양병원 전환 필요"

대한적십자사가 운영하는 적십자병원의 적자가 매년 30억원에 달하고, 누적 적자도 5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의원(대통합민주신당)은 30일 적십자사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검토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양 의원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적십자병원이 매년 정부(100% 국비)로부터 노후화된 시설과 장비를 교체하기 위해 30억원 정도의 국고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는데도 매년 3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총 누적적자만 550억여원에 달했다.

그동안 적십자병원에 대한 병원경영 개선이 필요하다는 국회의 지적에 따라 2006년부터는 책임운영기관으로 운영되면서 당기 적자폭이 2005년 39억여원에서 2006년에 30억여원으로 다소 감소됐지만, 올해 7월말 현재 다시 32억여원 적자를 보이고 있다.

대구 적십자병원의 경우 2003년에 3억9000여만원의 적자를 냈으며, 매년 적자폭이 크게 증가해 2006년에는 11억4000여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7월말 현재 12억원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병원경영개선 여부가 문제되는 것이 아니라 병원의 존치여부를 검토해야 할 수준이라고 양 의원은 지적했다.

또, 상주적십자병원도 2003년에는 7억여원의 적자를, 2006년에는 7억8000여만원의 적자를 올해 7월말 현재는 9억2000여만원의 적자를 냈다.

그러나, 지방의료원이 없는 상주의 경우에는 병원을 폐치하기 보다는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 실정을 감안해 노인요양병원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양 의원은 제안했다.

양 의원은 “적십자병원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만 내세우면서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대구 적십자병원의 경우 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기능도 상실하고 있으며 주위의 다른 병원에 비해 경쟁력도 현저히 떨어져 매각절차를 밟아 그 자금으로 다른 병원에 투자하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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