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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유출사고 지역에 약사 봉사손길 '속속'

  • 한승우
  • 2007-12-13 12:29:36
  • 충남도약, 약국 일 뒤로 하고 성금에 봉사단까지 파견

사상 최악의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사고와 관련, 복구지원을 위한 이 지역 약사회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충남약사회 및 태안·서산약사회는 12일 충남도청과 경찰청을 방문해 피해복구 성금 300만원과 200만원 상당의 열조끼를 전달하는 한편, 이번주까지 약사로 구성된 봉사단을 구성해 현장에 투입키로 했다.

내일부터는 서산·태안지역 약국가를 중심으로 ‘자원봉사단을 위한 봉사약국’도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복구에 투입된 자원봉사단 1만7000여명이 구토와 메스꺼움, 소화불량 등을 호소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무료투약 등을 진행하는 것.

충남도약 노숙희 회장은 “많은 예산을 투입해 도울 수는 없지만, 약사들이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최선을 다해 복구에 나서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약국가, 매출 30% 급감 우려 속 "어민 피해 비하면 괜찮다"

충남 태안군약사회 김휴석 회장은 이 시각 현재 현장상황을 두고 ‘아비규환’이라면서도, “전국 각지에서 몰린 봉사단들의 땀방울에서 희망을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13일 데일리팜과의 전화통화에서 “이 지역 순수 어업종사자가 2만7000명”이라며, “이들의 생활터전이 송두리째 날아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만리포해수욕장 인근 만성당약국의 강순철 약사는 “향후 5년간은 관광객 대상의 일반매약은 없다고 간주해야 한다”며 “매출이 30% 까지 급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 약사는 “생활 터전을 모두 잃은 어민들과 비할 수 있겠느냐”며 “생태계가 완전 복구될 때까지 몇 년이 걸릴지 예측하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만리포약국 이응천 약사도 “안타까움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의약품이든, 성금이든 전국 약사회 차원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한약사회는 "오늘 진행될 이사회에서 태안 성금 지원과 관련한 논의가 있을 수도 있다"면서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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