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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딛고 결실 맺는 2008년 되길"

  • 한승우
  • 2008-01-02 07:29:52
  • [원로에게 듣는 2008 희망메시지]①김희중 전 대한약사회장

대한민국에 의약분업이라는 제도가 도입될 당시 2만 약사의 수장으로 활동한 김희중(71) 전 대한약사회장.

김 전 회장은 지난 1998년부터 2001년까지 31대 대한약사회장을 지내면서 약사사회의 숱한 난제들을 풀어나가는 중심에 서 있었다.

현역에서 은퇴한 뒤에도 후배 약사들을 향해 무한의 응원을 보내고 있다는 김 전 회장은 “‘苦盡甘來’라는 말처럼 2008년은 결실을 맺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전 회장은 “과거는 단지 현재의 관계를 돈독히 해주는 역할을 할 뿐”이라며, “더이상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현재를 토대로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지혜를 모으는데 노력하자”고 독려했다.

-무자년 새해, 약사사회 원로로서 후배 약사들에게 덕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분업이 시작된지도 벌써 8년째가 되어 갑니다. 분업 체제에서 후배 약사들의 고생이 심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한켠으로는 가슴이 아프지만,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처럼 2008년에는 약사들이 자긍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한해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의약분업 밑그림 자체는 제대로 된 것입니다. 다만, 분업이 실현되는 과정에서 직능 이기주의 등의 벽에 부딪히는 등 주변여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해 후배 약사들이 고생하고 있다고 봅니다. 약사사회가 한 뜻으로 분업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약사는 ‘장사꾼’이 아닙니다. ‘직능’으로 승부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할 때 좋은 분위기가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 주세요.

-약사사회를 이끌고 있는 ‘리더’들이 갖는 책임감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대한약사회 등 전국의 임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 역시도 30여년을 약사회 회무를 한 바 있습니다. 은퇴한 지금 시점에서 뒤돌아 생각해보니, 분명히 ‘잘한 것’과 ‘못한 것’이 있더군요. 하지만 일을 한참 할 때는 이에 대한 판단이 잘 서지 않을 수 있습니다.

주위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고, 늘 자신의 이익보다 회원들을 먼저 생각하면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어떤 상황에서나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또 한가지, 약사회무를 맡아서 일하다 보면 집행부를 믿고 따라주는 회원들의 목소리가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약사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집행부의 일에 귀를 기울이고 관심을 가져 주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지요.

-김 전 회장님의 최근의 관심사는 무엇입니까. 또, 고령의 나이에도 정력적으로 일하실 수 있는 건강관리 비결이 궁금합니다.

=의약분업 당시 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었던 사람 중 한명이기 때문에 늘 의약분업의 조속한 정착을 바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 후배들이 잘 해 줄 것이라 봅니다.

특별한 건강관리 비법은 없는데, 일주일에 최소 두번씩은 산에 다니고 술과 담배를 줄이는 것이 비법이라면 비법이랄까. ‘건강에 장사 없다’는 말처럼, 건강하다고 자만하지 않고열심히 하루하루를 보내려고 노력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약사 회무와 정책을 한 발짝 떨어져서 볼 수 있으니, 스트레스를 덜 받는게 제일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데일리팜과 독자분들께 한 말씀 해 주십시오

=70평생을 뒤돌아보니 세월이 참 빠릅디다. 순간순간 자신과 타협하지 말고 끝까지 열심히 삶을 누리고 살아가세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지나고 나면 ‘후회’가 많이 남더군요 미래에 후회가 차지할 자리를 ‘보람’으로 메꿀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약사회 임원이든 개국약사이든 자신이 맡은바 책임을 충실히 다 하는 것이 성공하는 인생의 지름길 입니다.

또한, 데일리팜이 의·약계를 선도하는 매체로 성장한 것도 하루하루를 타협하지 않은 기자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창업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정론을 펴는 데일리팜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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