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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약국가 '품귀현상'

  • 이현주
  • 2008-01-07 06:35:53

연초 약국가는 약품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다. 제조회사인 제약사측에서 1년 마감을 위해 생산량을 조정하는 이유도 있고, 유통업체인 도매에서 과표마감 때문에 의도적으로 매입량을 줄이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해마다 발생하는 연초 약국가의 진풍경이 올해도 어김없이 벌어졌다.

코푸시럽, 세텐 캅셀·야르신 등 ETC 품목이 줄줄이 품절되면서 약국가에서 환자를 다른 약국으로 보내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지는 등 조제에 혼선을 빚고 있다는 것.

특히 1월 1일부터 약가인하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보상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출하량을 조절하는 바람에 품귀현상은 더욱 심각하다.

일반약이 아닌 처방약의 경우, 처방은 계속 나오고 조제할 약은 없으니 난감한 상황은 매번 반복되고, 때문에 약사들의 불만도 계속된다.

어느 한 약사는 "처방이 많은 약임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수량만큼만 생산하고 이후에는 나몰라라 하는 제약사가 있다"며 "제품 출하 시기를 물어봐도 '곧'이란 모호한 답변뿐, 정확한 날짜를 알려주지 않아 애를 먹곤 한다"고 토로했다.

수요가 많으면 매출도 올라갈텐데 약국가 애로사항을 모른척하는 회사는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 약사는 덧붙였다.

대부분의 제약회사의 시무식이 끝난 이번 주부터는 공장이 정상 가동되고 제품 공급이 원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제약사들은 원료 수급과 계절관련 주기문제, 사업계획 등 갖가지 이유를 들어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개선의 노력은 보이지 않고 있다.

때문에 매번 반복되는 연초 의약품 품귀현상의 고질적인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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