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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혁신형제약, 글로벌 신약개발 '구슬땀'

  • 최은택
  • 2008-01-14 06:47:17
  • LG생명과학 등 6곳 R&D 전략조망···후보물질 임상 등 활발

신약개발을 통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이른바 ‘혁신형’ 국내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활동이 올해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팜은 신약개발조합에 자사 R&D 전략을 제시한 22개 국내 제약사 연구소장의 비전 중 올해 사업계획이 비교적 상세하게 나타난 6개 제약사를 선별해 각 업체의 신약개발 전략을 소개한다.

국제, 차세대 항생제 '카바페넴' 경구제 개발 주력

최영노 연구소장은 국제약품의 신약 R&D 비전의 최전선에 현재 개발 중인 ‘KR-34020’이 위치해 있다고 밝혔다.

차세대 항생제인 이 신약은 내성균에 광범위한 적응증을 갖고 있어 우수한 항균력이 기대되는 신규 카바페넴 계열 약물이다.

최 소장은 특히 기존 주사제와 달리 먹는 약으로도 우수한 효과가 기대돼 경구용제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전임상과 임상 1상 시험을 국내외에서 진행해 신속히 해외 진출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신약의 시장성과 글로벌화를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기술을 아웃소싱하거나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 다국적 제약사와 기술제휴를 시도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동화, 퍼스트-슈퍼제네릭 개발에 신약연구도 열중

동화약품 류제만 연구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활동과 신제품 개발을 적절한 비율로 진행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류 소장은 먼저 신제품 개발은 단기적인 시장파급력이 큰 특허만료의약품의 제네릭 개발연구와 해외시장을 겨냥한 슈퍼제네릭 개발에 초첨을 맞춰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또 회사의 단기매출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거대품목으로 발전 가능한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발굴해 개발하는 데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신약개발 전략은 기술이전에 성공한 향균제, 골다공증치료제처럼 기술이전 파트너와 유기적 협력을 통해 국제임상을 가속화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는 국내에서 승인받은 항암신약 ‘밀리칸주’의 ‘라이센싱아웃’을 통해 세계시장 진출과 적응증 확대연구도 지속할 예정이다.

LG생명과학 "향후 5년간 R&D에 4000억원 투자"

김성천 연구소장은 LG생명과학의 향후 R&D 전략은 ‘Hybrid R&D 전략’이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이는 당뇨, 비만 등 대사성질환 치료제와 항혈전제 등 심혈관질환치료제를 중심으로 한 합성신약, 서방출형 약물전달 기술을 이용한 단백질 의약품, B형간염 백신을 활용한 혼합백신 연구 등을 강화하면서 개량신약, 천연물의약품, 항체치료제 등에도 동시에 힘을 쏟는 이중전략을 일컫는다.

김 소장은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총 4000억원을 R&D에 투입할 계획이라고밝혔다.

또 올해에는 국내 제품화에 성공한 서방출형 성장호르몬의 다국가 임상을 완료하고 서방출형 인터페론알파 2상 임상, 차세대 당뇨치료제인 DPP-4 저해제 2상 임상. B형 간염치료제 개발 등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SK, 매년 1개 이상 신약개발 프로젝트 만든다

SK주식회사 생명과학사업본부 곽병성 본부장(상무)은 올해 신약개발 사업은 견실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데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곽 본부장은 먼저 J&J와 공동 임상개발 중인 간질치료제 YKP509와 미국 현지에서 독자 임상 중인 차세대 간질치료제 YKP3089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올해는 신경병성 통증분야의 유망 신약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이 시작될 예정이라면서, 파이프라인을 더욱 견실히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차별적 경쟁력을 보유한 혁신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매년 1개 이상의 임상 프로젝트를 창출하는 ‘1 IND/Year’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중외, 백혈병 등 멀티 표적항암제 개발 본격화

중외제약은 정상세포를 죽이거나 성장을 억제하는 부작용을 없애고 암세포 증식만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멀티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전재광 연구소장은 신규 항암표적인 WNT 신호전달 경로는 대장암, 백혈병, 간암 등 다양한 암의 발생을 야기하는 주요 경로로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신약개발 전략을 이 같이 소개했다.

특히 올해에는 급성골수백혈병을 적응증으로 미국 FDA 등록임상 승인을 목표로 국내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 소장은 이 신약은 오는 2011년 라이센싱 아웃과 2015년 제품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면서, 급성골수성백혈병 임상 이후에는 대장암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블록버스터로 육성한다는 게 회사의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한미, 최초 자체개발 항암신약 '오락솔' 가시화

이관순 연구소장은 한미약품 최초 자체 개발 신약이자, 항암제인 ‘오락솔’이 신약분야 연구개발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 신약은 ‘ORASCOVERY Technology’ 기술을 적용한 경구용 항암제로 올해 2상 임상에 착수한다.

후속품목인 ‘오라테칸’에 대한 임상도 국내와 해외에서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이 소장은 소개했다.

그는 또 표적항암제 분야에서는 다중신호전달 억제제 후보물질인 ‘HM610368'에 대한 해외 전임상을 추진하고, 혈관형성 억제제 및 세포사멸 조절제 분야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개발에도 연구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소장은 이와 함께 지속성 EPO 후보물질인 HM10760A, 지속성 성장호르몬 후보물질인 HM10560A 등 전임상 중인 바이오분야 신약들의 임상도 올해 내에 속속 착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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