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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조직개편 지연에 6년제 '뒷전'

  • 한승우
  • 2008-03-06 12:25:05
  • 약대입문시험 조기시행 여부 이달 말 판가름 날 듯

약대 6년제 시행시 불거지는 ‘2년의 공백’ 해결 방안으로 약계가 제안한 ‘약대입문시험 조기시행’ 결정 여부가 계속 늦춰지고 있다.

교육부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로 재편되면서 이 문제를 담당했던 ‘대학지원국’이 폐지된 후 업무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기 때문.

5일 교육부 관계자에 따르면, 약대 6년제 정책을 관할했던 교육부 대학지원국이 폐지되면서 약대협(회장 서영거)과 약사회(회장 원희목)가 2년 공백 문제 해결방안으로 제시한 ‘약대입문 조기시험’ 결정이 3월말로 잠정 연기됐다.

폐지된 대학지원국을 대신할 조직이 여전히 꾸려지지 않은 상황인데다가, 조직개편이 완료되더라도 업무 인수인계 절차가 남아 있어 신임 장관 보고까지 한달 남짓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대학지원국 한 관계자는 “업무를 이어받을 부처가 여전히 물밑에 잠겨 있는 상황”이라며, “약대입문시험 조기시행에 대한 결론이 나려면 빨라도 3월 셋째주, 혹은 3월 말경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약대입문시험 조기시행 여부가 계속 미뤄지고 있지만, 신임 교육기술부 장관이 서울대 공대 학장을 지낸 김도연 교수라는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현재 약대협 회장을 서울대 약학대학 서영거 학장이 맡고 있는데다가, 교육부가 입문시험 조기시행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면 이렇게까지 시간을 지연시킬 이유가 없다는 것.

교육부 한 관계자는 “된다 안된다를 말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하면서도 “약대협 학장과 신임 장관이 같은 대학 학장이라는 점도 다소 영향을 끼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그는 “여전히 결론이 나지 않는 것은 그만큼 교육부가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는 것 아니겠느냐”며 “가능성이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시간이 지연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6년제 결정 당시 ‘2년 공백’ 문제를 약대 교수사회는 물론이고 약사회까지 다 알고 있던 사안”이라며, “이제와서 문제제기를 다시 하는 것 자체가 자기모순에 빠진다는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년의 공백’이란 2+4 체제의 약대 6년제가 2009년부터 시행됨에 따라, 2009년과 2010년 약학대학 신입생이 선발되지 않아 2012년·2013년 신규 약사가 배출되지 않는 상황을 말한다.

이에 약사회와 약대협은 최근 약대 6년제가 처음 시행되는 2009년, 선수과목을 이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약대 ‘본과’ 학생을 뽑자고 하는 ‘약대입문시험 조기시행’ 방안을 교육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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