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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장 보궐선거 오늘 결정…후폭풍 예고

  • 한승우
  • 2008-04-23 07:09:45
  • 오후 2시 임시총회…각 진영 '분위기' 주도에 사력

대한약사회장 보궐선거 방식을 결정할 임시 대의원총회가 오늘 오후 2시에 열린다.

지난 10일 열린 초도이사회 직후 약사사회가 직선이냐 간선이냐를 놓고 뜨거운 논란이 빚어졌던 것 만큼 오늘 임총 역시 치열한 논쟁이 오갈 것으로 예상돼 대의원들의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다.

325명 대의원을 상대로 표결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자칫 '분위기'를 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직선제와 간선제를 옹호하는 각 진영에서 사수로 나설 대의원들의 역할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것.

아울러 이날 표결 방식이 무기명 투표로 될지 혹은 공개 거수 표결로 하게 될지 여부에 따라서도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표결이 이뤄지는 시간대 또한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다.

직·간선 각 진영, 임총 '분위기' 주도에 사력

먼저, 오늘 임총 석상에서 간선제 정관개정 필요성을 적극 피력할 인사로는 김명섭 명예회장이 유력하게 손꼽힌다.

줄곧 '간선제'를 주장해 온 그의 이력 뿐아니라, 자신처럼 약사회장으로서 국회에 진출하게 된 원희목 회장에게 마지막 ‘선물’을 안겨주고자 하는 그의 적극적인 의지가 담길 가능성이 크다.

김 명예회장은 지난 초도이사회 석상에서도 "약사회 안정을 위해 반드시 간선제로 가야 한다"며 집행부 이사들을 설득하는 작업에 전면으로 나선 바 있다.

김 명예회장 외에도 친 원희목 회장 인사로 구분되는 옥태석 부산시약사회장과 구본호 대구시약사회장, 이병윤 경상남도약사회장 등이 간선제로 대의원들의 여론을 몰아갈 가능성이 크다.

반면, 직선제 고수 입장을 표명할 대표 인사들은 역시 '직선제 사수를 위한 모임'을 이끌었던 권태정·문재빈·전영구 전 서울시약사회장이 꼽힌다.

또, 초도이사회 석상에서 직선제 고수를 주장한 김순례 성남시약사회장과 김준수 강원도약사회장, 노숙희 충남약사회장 역시 직선제 사수 발언대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 박규동 금천구약사회장과 이병준 중랑구약사회장 등도 강경 직선제 고수 진영에 속한다.

아울러 최근 직선제 고수를 공식 지지한 조찬휘 서울시약사회장이 어떤 발언을 할지에도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대의원 105명의 수장인 그의 발언 여부에 따라 표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

표결 방식과 시간, 직·간선제 결정 주요 변수

표결이 몇 시에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느냐에 따라서도 표결에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방식은 크게 무기명 표결과 공개적인 거수 표결로 나뉘며, 이에 대한 결정 여부도 당일 대의원들의 의사에 따라 확정된다.

간선제 통과 가능성이 높은 방식은 무기명 표결에 붙여졌을 때이다.

대의원 개개인이 간선제에 따라 얻게 되는 '기득권'을 비공개 하에서도 포기할지 여부는 매우 회의적이기 때문.

실제로 지난 10일 열린 초도이사회 석상에서도 직선제 고수 발언을 한 인사가 정작 표결이 진행되자 간선제 정관개정 쪽에 의사를 표하는 등의 행동을 해 비판의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또, 표결이 이뤄지는 시간 또한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지방에서 상경한 대의원들이 오후 5시를 기점으로 자리를 뜬다는 것을 감안하면, 시간이 늦어질수록 친 원희목 성향이 강한 수도권 지역 대의원들간의 대결 구도가 돼 현 집행부가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된다.

때문에 직선제 사수 입장을 취하는 진영 쪽에서는 간선제를 무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정족수 미달을 이끌어 임총 개최 자체를 무산시키는 안을 포함, 유사시 무력을 사용한 정관개정을 막겠다는 입장도 취한다.

정족수가 미달돼 임총이 열리지 못하면 약사회는 대의원 재소집을 한 뒤 이 안건을 재의결해야 하지만 원 회장 사퇴 시기와 보궐선거 기간 등이 맞물려 현실적으로 재소집이 불가능해 정관대로 '직선제' 보궐선거를 치룰 가능성이 크다.

현재 약사회 정관에는 임시 대의원총회가 정족수 미달로 성원되지 못했을 경우를 명시한 규정은 나와 있지 않다.

오늘 열리게 될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325명의 대의원들이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선택을 할지, 아니면 회원 민의를 반영한 선택을 할지에 약사사회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울러 오늘 이후로 약사사회는 차기 약사회장 선출이라는 대장정에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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