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표 청장의 혁신코드
- 가인호
- 2008-05-02 06: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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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은 그동안 식약청이 업계의 현실을 외면한 채 엄청난 규제의 칼날을 휘둘렀다며 볼멘소리를 높였던 것이 사실이다.
조건부허가 문제나 생동재평가 자료제출 압박, 공장이전에 따른 생동시험비용 부담 등이 업계에게는 족쇄와도 같았다.
그러나 윤청장이 규제 개혁과 인사혁신에 대한 강한의지를 보여 준 것은 앞으로 식약청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윤청장의 혁신코드는 조건부 허가 폐지로 허가기간 단축을 가져왔으며, 생동재평가에 자료제출 연기로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시켰다.
여기에 제조소이전에 따른 생동시험 면제 방침은 제약업계에게는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은 홈런감이다.
물론 규제개혁 과제의 경우 오래전부터 식약청이 준비해온 프로젝트라 그것이 꼭 윤청장의 작품이라 말하기는 어렵지 않느냐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최종 결정권자인 윤청장의 혁신코드가 없었다면 이러한 규제개혁과제는 불가능했던 일들이다. 여기에 최근 인사발령을 면면히 들여다보면 윤청장이 파격적인 혁신코드를 지녔다는 데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윤청장은 부임하자마자 곧바로 과장급 인사발령을 통해 식약청 주요보직에 대한 물갈이를 단행했다.
의약품안전국 주무과장과 의약품평가부 주무과장을 과감히 교체한 것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식약청에도 보이지 않는 공무원간 서열이 있고 질서가 있기 때문이다.
윤청장의 인사혁신은 앞으로도 파격적 인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혁신코드에도 불구하고 식약청은 마지막 선물보따리를 풀지는 못했다. 새GMP제도와 밸리데이션 제도가 그것이다.
현재 상황으로는 7월부터 전문약에 대한 품목별 GMP와 밸리데이션 의무화가 제대로 시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윤여표청장은 지금 이 부분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어려움과 현실을 충분히 듣고 결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윤청장의 혁신마인드가 삼일천하로 끝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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