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보다 더 '예술'같은 삶 살아요."
- 노병철·김판용
- 2008-05-07 06: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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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아티스트 김명혜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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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가 약으로 생명을 살린다면, 디지털아티스트는 ‘예술작품’으로 영혼을 구하죠.”
약사출신 디지털아티스트 1호격인 김명혜씨(55, 디아갤러리 원장). 15년여 약국을 경영하던 김씨가 디지털아트에 입문한 때는 지난 2000년. 10년 전, 인터넷이 태동할 무렵 남편의 권유로 3D, 영상편집 등을 배우면서부터 설치영상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밤낮 없이 디지털아트의 매력에 빠져 작품 활동을 하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개인전을 개최해 오고 있다. 내친김에 2006년에는 서울 계동에 한옥을 개조한 디지털아트 전문 '디아갤러리'를 개관했다.
“아날로그가 곧 디지털이고, 디지털이 곧 아날로그죠. 한 치의 오차도 허용치 않는 딱딱한 디지털 속에서 생명과 자연의 아름다운 움직임을 주목합니다.”
김씨의 디지털아트는 컴퓨터작업을 바탕으로 컴퓨터그래픽에 정보통신과 생명공학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다시 말해 디지털아트 작품에 ‘생명’ ‘전통’ ‘예술혼’ 등을 표현하는 기법으로 우리 선조들이 사용하던 떡판, 창살, 가구 등의 재료를 적극 접목시키고 있다.
다음은 김명혜 디지털아티스트와의 일문일답.
-디지털아트, 생소하다. 어떤 예술분야인가.
=디지털 미디어(digital media)를 통한 조각·회화·설치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미술 행위를 통칭한다. 이 미술분야는 퍼스널 컴퓨터가 보급되고 다양한 그래픽 프로그램이 개발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디지털 아트의 특징은 첫째 오브제를 이용한 제작이 아닌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하여 디자인·동영상·음악을 모두 포함하여 제작한다는 점이다.
둘째는 작가만의 독특한 비법을 통해서 제작되었던 것이 프로그램을 응용하여 다양한 변형과 조합을 통해 제작된다는 점이다.
-디지털아티스트로서 작품관은.
=나의 작품세계는 컴퓨터(디지털)를 통해 ‘생명’ ‘예술혼’ ‘전통의 재창조’ 등을 표현한다.
다시 말해 핸드폰, 컴퓨터 등의 디지털 기기와 우리 선조들이 쓰던 전통가구나 조리기구 등을 접목시킨 다양한 작품들로 선사시대를 표현함은 물론 생명을 잉태한 어머니의 자궁, 희로애락 등의 보이지 않는 수많은 감정도 디지털아트로 새롭게 재탄생시킨다.
-약사에서 디지털아티스트로 전향한 이유는.
=약사라는 직업에 만족했었고, 긍지와 자부심도 느꼈다. 하지만 진정한 ‘자신의 길’은 정해져 있는 듯 싶다.
10년 전, 인터넷이 태동할 무렵 남편의 권유로 2D와 3D, 포토샵과 영상편집 등을 배우면서부터 설치영상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밤낮 없이 디지털아트에 빠져 작품 활동을 했다. ‘창조와 상상력’이 곧 ‘나의 스승’이자 ‘나의 예술혼’이였다.
-현재까지의 디지털아트 작품과 전시회는 얼마나 가졌나.
=작품 활동은 2000년부터 시작했다. 현재까지 약 150여점의 디지털아트(2D, 3D, 설치영상 포함)를 제작했다. 첫 개인전은 ‘Blue Wine 2+5’를 주제로 2004년 개최했으며 그 후 매년 전시회를 열고 있다.
-‘약사’라는 직업이 ‘디지털아트’에 도움이 된 점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됐다. 디지털아트는 마이크로와 매크로의 오묘한 조합 그리고 상상력이 결합된 예술분야다. 우연한 일이지만 약대에서 배운 분석화학과 유기화학 등 화합물의 구조와 반응에 대한 사고와 지식이 창작활동의 원동력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모든 약사는 디지털아티스트의 DNA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작품 활동 또는 전시회 중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약사는 약으로 생명을 구하지만, 예술가는 예술작품으로 사람의 목숨을 구한다. 사업부도 후 자살을 결심하고 있던 한 중년 남성이 우연한 기회에 디지털아트 작품인 ‘어머니의 자궁’을 본 후 “하마터면 어머니가 주신 소중한 생명을 끊는 어리석은 짓을 저지를 뻔 했다”며 장문의 감사편지를 보낸 일도 있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회화, 공예, 음악 등을 한곳에서 배울 수 있는 ‘디지털아트 스쿨’을 건립·운영해 우리나라를 ‘디지털아트 강국’으로 만들고 싶다. 예술은 타고난 재능과 소질도 중요하지만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도 필요충분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외국의 경우, 디지털아트에 대한 물적, 인적투자는 물론 인프라 또한 잘 갖춰져 있다.
이에 비해 아직 우리나라는 물적 인프라 부분에서 많이 뒤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인적 인프라는 풍부하다. 그 이유는 바로 약학분야와 화학분야에 많은 인재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인재들과 함께 우리나라의 디지털아트를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
김명혜 디지털아티스트 약력 -1953년 서울 출생 -1979년 서울대 약대 대학원 졸 -1981년 일본 오사카 대학병원 약제부 연구실 근무 -1982년 서울대 병원 약제부 의약품 정보실 근무 -1984년~1998년 서울 성동구 S약국 운영 -2000년 디지털아티스트 입문 -2004년 제1회 개인전-‘Blue Wine 2+5’ -2005년 제2회 개인전-‘컴퓨터와 아메바가 만났다’ -2006년 제3회 개인전-‘컴퓨터를 입은 여인’ -2007년 제4회 개인전-‘Homo sapiens in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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