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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등친 도매업체 전 사장 '쇠고랑'

  • 강신국
  • 2008-05-14 12:31:04
  • 부산 금정서, H약품 대표 Y씨 붙잡아…어음 위조

의약품 도매업체 전 사장이 약사 몰래 24억여 원의 어음을 위조 발행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결국 이 약사는 만기된 어음을 막지 못해 파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4일 장애인인 J약사 몰래 24억 여원어치의 어음을 발행하고 이를 개인 용도 등으로 사용한 혐의로 북구 만덕동 H약품 도매업체 대표 Y씨를 구속했다.

Y씨는 지난 2003년 12월부터 J약사가 장애인인 점을 이용해 약국 대외거래를 담당하면서 J약사 명의의 어음 24억 3000여만 원어치를 발행한 혐의다.

Y씨는 이를 은행에서 할인받거나 제약 회사에 담보로 제출하는 등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Y씨는 약품 공급이나 출납 등의 업무를 도맡아 하면서 J약사의 신뢰를 얻은 다음 어음장과 명판, 도장 등을 모두 건네받아 관리하고 있다가 자신의 사업이 어려워지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도매업체 사장이 약국을 동업하면서 실질적인 주인행세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약사가 장애인이라는 점을 교묘하게 이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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