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치료제 시장서 복합제 '바람몰이'
- 최은택
- 2008-06-17 06: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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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D '코솝' 선두유지···삼일 '간포트' 곧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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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녹내장치료제 영역은 연간 360억원 규모의 비교적 적은 시장이다.
하지만 최근 새 약제들이 잇따라 발매되면서 경쟁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40대 이후 성인의 1~2%에게 발병하고, 만성질환처럼 약을 꾸준히 투약해야 한다는 점에서 고령화 시대를 겨냥한 중요한 틈새시장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치료약은 1차 선택약물인 베타차단제 대신 안압강하 효과가 뛰어난 프로스타글란딘 계열 약물이 빠르게 시장을 잠식했다.
화이자의 ‘잘라탄’과 삼일제약 ‘루미간’, 알콘의 ‘트라바탄’ 등이 대표적이다.
계열은 다르지만 눈에 무해한 보존제를 사용한 삼일제약의 알파Ⅱ효능제 ‘알파간피’도 후대약물에 속한다.
이 단일제들은 지난해 ‘잘라탄’ 89억원, ‘알파간피’ 48억원, ‘트라바탄’ 29억원, ‘루미간’ 9억원 등을 판매해 전체 시장의 절반 가량을 점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처방패턴이 단일제 대신 환자의 순응도와 삶의 질을 고려한 복합제 처방으로 옮겨가면서 시장이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통상 2~3개의 치료제가 동시에 처방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두개 대신 한 개만 사용하면 되는 복합제의 잇점은 복약편의성 면에서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게다가 하루에 2회 점안하는 베타차단제와 한번 점안하는 프로스타글란딘 계열 약물을 병용처방한 경우 환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지만, 복합제는 한번 점안만으로 이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잇점도 있다.
베타차단제 계열의 티몰롤과 염산도르졸아마이드를 혼합한 MSD의 ‘코솝’은 지난 2006년부터 ‘잘라탄’을 누르고 이미 매출액 순위 1위에 올라 복합제의 위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하지만 프로스타글란딘과 티몰롤을 결합한 화이자의 ‘잘라콤’과 알콘의 ‘튜오트라보’, 마찬가지로 ‘알파간피’와 티몰몰을 조합한 ‘콤비간’은 아직 복합제의 잇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잘라콤’의 경우 지난 2006년에는 21억원까지 매출이 올랐다가 지난해에는 14억원으로 더 축소됐다. ‘잘라탄’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복합제인 ‘잘라콤’까지 제네릭의 도전을 받고 있는 탓이다.
이런 가운데 프로스타글란딘과 티몰롤을 조합한 삼일제약의 ‘ 간포트’가 오는 10월경 발매를 준비중이어서 복합제 바람을 불러일으킬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간포트’는 특히 임상시험을 통해 프로스타글란딘 단일요법보다 안압강하 효과는 뛰어나면서, 부작용인 충혈현상을 40%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임상적 잇점을 입증했다.
게다가 삼일제약이 ‘간포트’는 단일제 두 개를 하나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삼일제약 이근혜(약사) 주임은 “임상적 효과와 가격적 잇점을 겸비한 간포트의 시판은 최근의 처방패턴 변화와 맞물려 복합제 바람을 일으키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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