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약사직능 위축, 위기감 느꼈다"
- 홍대업
- 2008-06-18 1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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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약 차숙희 이사, 일반약·건식 확대에 적극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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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인터뷰] 경기도약 차숙희 국제담당이사

경기도약사회 차숙희 국제담당이사(부회장)는 17일 데일리팜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차 이사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약 회장단과 상임이사, 정책단 등 총 29명과 함께 일본 가나가와현 약제사회와 국제 우호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방문한 바 있다.
이번 방문에서 일본 약국가의 현실을 살펴본 결과 “일본의 약사직능이 위축된 모습을 보면서 위기감을 느꼈다”고 차 이사는 말했다.
일본의 경우 선택분업을 채택하고 있어 제도상의 문제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분명한 것은 약국에서 판매할 품목이 별로 없어 약국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이 한국에 비해 5년 정도 앞서가고 있다는 점에서 조만간 일반약의 의약외품 전환 등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도 일본 약국가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차 이사는 전문약의 일반약 대폭 전환은 물론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도 약사들이 열심히 공부해 약국경영활성화의 판로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거대자본이 침투할 수 있는 약국의 영리법인화도 경계해야 할 대목이라고 경고했다. 일본의 경우 5%의 드럭스토어로 인해 95%의 약국들이 가격 측면이나 판매전략에서 밀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한국에서도 약국의 영리법인화가 허용될 경우 동네약국은 그야말로 생존의 위기에 설 수밖에 없고,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의 특성상 국민건강에도 위해가 될 것이라고 차 이사는 역설했다.
차 이사는 “거대 자본이 약국시장에 들어오기 전에 약사들이 더 많이 공부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일반약 슈퍼판매 문제를 소극적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인 만큼 보다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 약국가의 현실은 어떠한가
일본은 선택분업을 취하고 있어 우리와는 조금 다르다. 특징적인 것은 종합병원 앞 대형약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일반약을 전혀 취급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었다. 한국은 약사 1인당 75건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일본은 그런 제한이 없다는 점도 그랬다.
그러나, 일반약을 판매하는 동네약국의 경우 처방전을 하루 20건을 수용하면서도 약사들은 3명이나 있었다. 또, ‘1약사 1약국’으로 제한하고 있지 않아, 약사 한명이 여러 약국을 운영하는 것이 가능했다.
다만, 약국에서는 판매할 품목이 적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110년 동안 4대째 약국을 운영하는 곳을 방문했는데, 약사는 경영이 너무 안 돼 다른 곳에 약국을 하나 더 개설하고 있다고 했다. 110년째 지켜온 약국자리를 내놓으면 약국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업종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 후손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했다.
-일본 약사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앞서 언급했듯이 조제와 일반약 판매를 함께 하고 있는 약국은 경영이 어렵다. 특히 약사들은 판매할 품목도 적어 판매기술도 부족해 더 어렵다고 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전체의 5%를 차지하는 드럭스토어(비약사 주인)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왜냐하면, 나머지 95%의 약국은 드럭스토어 비해 가격경쟁에서 뒤질 뿐만 아니라 판매기술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경영측면에서 밀리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철저한 복약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어려워진 약국가의 현실을 극복하기는 역부족이다.
-우리 약국들이 일본의 현실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은 무엇인가.
우선 일반약 슈퍼판매 문제를 소극적으로 대응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약국에서 점점 판매할 품목이 적어진다는 것은 약국이 처방조제에 목을 매게 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결국은 의약종속 관계를 유지시키게 될 것이다.
따라서, 안전성이 확보된 전문약을 일반약으로 전환시켜 약국의 경영활성화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약사들이 열심히 공부해 약국경영활성화의 판로를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5년 후 우리 약국가도 일본처럼 죽어가는 상황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 대자본이 침투할 수 있는 약국의 영리법인화를 막아야 한다. 자칫 동네약국이 모두 죽을 수 있고, 국민건강에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 약국가의 현실은 그냥 간과할 상황이 아니라는 말이다. 바로 생존의 문제와 직결되는 것인 만큼 약사회와 약사들도 보다 적극적인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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