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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약국 간판, 크기는 줄고 눈에는 '쏙'

  • 김정주
  • 2008-07-08 12:24:00
  • 서울지역 간판정비 후 변화…교체 지원여부 파악 필요

지난 4월 1일 서울지역 중심권역 ‘옥외광고물 가이드라인’을 필두로 전국 지자체 단위로 실시하고 있는 간판정비로 곳곳의 약국 간판이 입체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구 단위로 약국을 포함한 업소에 간판 교체 지원비를 지급하는 등 시범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경기·인천 일부 지역에서도 시범거리 조성에 앞 다퉈 나서고 있다.

종로구 지역의 경우, 이미 몇 년 전부터 종로 2~5가 사이를 간판교체 시범 지역으로 지정, 중구난방의 크고 작은 메인 간판에 대해 최대 200만원씩 지원하면서 교체를 독려, 현재까지 일정부분 정리를 마친 상태다.

성동구도 올해 초부터 왕십리, 상왕십리 일대를 간판정비 사업 구역으로 정해 최대 70%를 지원, 의원·약국 등의 간판을 교체시켰다.

성동구청 관계자는 “왕십리에서 상왕십리 일대 간판정비가 실효성을 거두면서 하반기에 한양대 ‘젊음의 거리’ 일대를 차기 시범 사업 구역으로 교체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성동구 지역은 성동구약사회 차원에서 간판 업소를 지정한 상태로, 구청과 협의해 가격대별 표준모델을 제시할 계획으로 있어서 차후 사업성과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깔끔한 분위기 만족" vs. "색 지정·크기제한 몰개성" 반응 제각각

간판을 새롭게 정비한 약국의 약사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간판이 정리돼 약국 외관 분위기를 살려준다는 측면에서는 일면 좋은 효과를 보고 있지만, 색상·크기가 획일적으로 제한돼 그간 이정표로서의 역할을 해왔던 약국 이미지가 반감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간판 정비 사업 때 교체금을 지원받아 약국 간판을 바꿨다는 K약국 M약사는 “간판을 교체해 약국이 외관이 세련된 이미지로 바뀐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이 변화가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주변에 경쟁 약국이 즐비한 곳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J약국 C약사는 아쉬운 점이 많다고 전한다.

C약사는 “전의 간판이 요란스러웠던 것은 사실이지만 시·구에서 지원하는 것은 크기·디자인이나 색상이 획일화돼 눈에 띄지 않아 아쉽다”며 “고객들의 반응 면에서도 전통적인 약국 이미지를 많이 반감시킨 것 같다”고 밝혔다.

평균 비용 200~300만원 선… 지역별 지원혜택 파악해야

한편 시·구 단위에서 권장하는 입체형 간판의 교체 비용은 적게는 100여만원에서 많게는 500여만원까지 다양하다.

때문에 이에 부담을 갖는 약국·의원을 비롯한 업소에 구 단위에서 장려금을 지원하거나 공동 디자인센터를 운영, 혜택을 부여해 간판 교체를 독려하고 있다.

디자인을 새롭게 해 네온사인을 켜면 색다른 느낌이 나는 서울의 한 약국(기사와 무관).
또한 간판법에 따라 허가 유효기간이 3년이고, 허가기준을 까다롭게 하는 등 전국적 간판 정비 사업이 한창임에 따라 기존 간판의 재허가가 힘들 것이란 전망이기 때문에 교체비 지원 해당 지역일 경우, 시범사업 기간 내 교체하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그러나 단위 지역마다 재정상태가 달라 지원금액과 혜택 폭이 많을 수도, 적거나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혜택에 대해서는 해당 구청 광고물 관리팀에 문의해 파악해야 한다.

또한 지역별 권장 디자인과 색상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도 함께 체크해야 할 사항이다.

약국이 위치한 곳이 번화가일 경우, 시범지역 선정 여부와 시기 등을 검토해 교체를 결정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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