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 실용화 전략 기대 크다
- 데일리팜
- 2008-07-21 06: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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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가 의욕적이고 야심차면서 현실적인 바이오산업 육성·발전 프로젝트를 내놨다. 앞으로 3~5년이면 그렇게 길지 않은 시간임에도 이 기간 중에 7개 분야에서 #BT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신산업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른바 7대 중점기술이다. 여기에 5개 후보기술군까지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한 가지치기와 정리작업을 통해 소위 ‘건강한 다이어트 포트폴리오’를 새로 짜겠다는 것이 #교과부의 판단이기에 자못 기대가 된다.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경험을 거울삼아 교통정리를 엄정하게 해야 한다. ‘성과 창출형 R&D 체제’를 갖춘다는 복안인 만큼 다양한 실패와 성공 사례들을 세밀히 들여다보는 치밀함과 선택을 잘 해야 하는 안목이 대단히 중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해야 실용형 전략 로드맵을 제대로 짠다.
BT 분야는 그동안 기대도 많았지만 실망도 컸다. 미래산업이라는 장밋빛 희망을 향해 민·관·학계가 엘도라도처럼 몰려든 분야가 바로 BT 쪽이다. 그러나 정부의 생각처럼 또는 민간의 의도대로 BT는 단기간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기가 어려웠다.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기대 이하였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었기에 한번쯤은 짚고 넘어가는 계기가 반드시 필요했다. 교과부의 이번 프로젝트는 그래서 시의적절하다.
크게 보면 3가지 점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하나는 미흡한 과제의 과감한 퇴출이다. 가시적 성과는 없이 마냥 질질 끌어온 과제들은 이쯤에서 정리가 필요하다. 성과가 단기간에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현실적 투자여력과 인력자원상 불가능한 과제에 대한 현실적 판단은 빨라야 한다. 둘째는 유사·연계 과제들의 재조정이다. 이는 다른 말로 중복과제들은 이중투자와 분산연구다. 유사·연계 과제들의 일사불란한 연구체계 확립은 연구효율을 높이고 성과를 앞당기기 위해 필요하다. 셋째는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제의 선정과 집중 투자다. 다시 말해 선택과 집중전략이 보다 분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부분에 대한 안목이 부족했기에 결단력과 추진력이 덩달아 미약했다. 이는 BT의 발전 속도가 선진국에 비해 더딘 결과를 초래했다.
교과부는 이들 세 가지 숙제에 대한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구체적인 실행전략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런 인식은 또다시 세월만 축내려고 하는 핑계거리로 떨어진다. 그래서 7대 중점기술 중에서도 성과를 창출할 우선순위를 먼저 세우고 범정부 차원의 직·간접적 지원전략을 세부적으로 그려야 한다. 선봉에 세울 성과전략 순위를 정하고 후순위가 선순위의 성공 케이스를 ?아가게 하는 실행전략이다. 선봉 후보군은 당연히 의약과 식품이라는게 우리의 판단이다. 이 부분이 성과창출에서 가능성이 크고 실제 앞서간다. 두 가지 중에서도 꼽으라면 또 의약이다.
물론 바이오는 융·복합 기술이 성공의 가늠자이자 최종 목표다. 하지만 이들 기술은 바이오 각 분야의 기반기술 여건이 미약한 상황에서 단기간에 그 토대를 만들기가 실로 힘겹다. 따라서 우리는 7대 중점기술중 ‘신약타깃 발굴 및 후보물질 도출 기술’에 거는 관심이 크다. 그마나 우리는 신약개발 분야에서 풍부한 인적자원을 갖췄고 경험이 많다. 혁신신약이라고 해봤자 국내용이라는 비아냥거림이 있는 상황이지만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한 물밑연구가 치열하지 않은가. 하지만 민간기업 차원에서는 한계가 여전하다. 이를 복지부가 주관부처가 아닌 교과부나 지식경제부에서 맡아 성과창출 프로젝트를 추가 입안하고 지원 로드맵을 짜야 하며, 기획재정부에서는 반드시 거들어 주어야 한다.
또 중점기술중 ‘지능형 약물전달(DDS) 소재 및 활용기술 과제’와 ‘암세포 분화·성장 제어 및 표적분자기술 과제’ 등도 주목이 간다. 우리는 DDS 분야에서 그래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으니 도전해 볼만 하다. 표적치료 항암제의 경우는 거대 다국적사들의 독점으로 인해 국내 암환자들이 큰 고통을 겪는 현실을 감안하면 반드시 도전하고 성과를 내야 할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주지하다시피 DDS, 유전자 조작, 생체센서, 진단 및 치료장치 등의 바이오 분야에 나노기술은 필수적으로 접목돼 가고 있다. 이를 통해 질병의 조기진단과 치료는 상상을 뛰어넘는 진보가 가능하다. 생명을 건강하게 무한정 연장시키는 기술이기에 피해갈 수 없는 미래산업이라는 것이다.
바이오기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일례로 바이오칩 중에서 단백질 칩의 경우는 신약 개발시 고속스크리닝이 가능해 신약 고속도로를 놓는 일이다. 글로벌 혁신신약은 생명현상의 탐구와 이의 응용을 통해 우리가 더 빠르게 다가갈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단기간에 지나친 성과위주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보지만 이는 선택과 집중의 문제로 극복된다고 본다. 우리가 꼭 필요한 분야에서 범국가적 차원의 사업으로 기업, 학계가 다함께 집중한다면 장기 프로젝트라고 해도 그 성과를 조기에 앞당길 수 있다. 그런 사례는 비단 의약뿐만 아니라 전 산업 분야에서 대단히 많은 케이스들이 있어왔음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교과부가 이번에 그런 첫 걸음마를 뗀 만큼 반드시 가시적 성과를 내줄 것이라고 기대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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