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먼 백마진 해결방안
- 이현주
- 2008-07-25 06: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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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협회가 암암리에 자행되고 있는 백마진 거래를 공론화 시키고 해결책을 모색했다.
그동안 도매협회 회장단 사이에서는 수차례 간담회를 가졌지만 이번처럼 공개토론회를 개최한 것은 처음.
그만큼 도매업계가 한계수익 조차 방어하기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한편으로는 씁쓸하다.
패널로 참석한 문종태 회장의 말처럼 '백마진 제공은 도매 스스로 무덤을 판 격'임에는 틀림없다.
도매가 자신의 출혈을 감수하면서 1~2% 백마진을 제공하더니 어느새 눈덩이처럼 불어 5% 이상, 도매 수익성을 위협할 정도가 돼버렸다.
대형도매는 시장잠식을 위해, 소형도매는 규모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들여다 보면 저마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
하지만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와 도매업계 목을 조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투명유통위원회를 구성하고 토론회 개최하는 등 이 같은 노력을 통해 한 걸음씩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고 하는 모습은 단순히 말 뿐이었던 지난날들과는 확연히 달라진 것이라고 하겠다.
때문에 이번 토론회는 대내외적으로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혹여 '음성적인 거래관행이 어디 쉽게 없어 지겠어?', '저러다 말겠지'라는 시선으로 반기를 드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이번 토론회에 참석한 관계자들 중에도 "기대를 하고 왔지만 얻은 것이 없다"는 가시돋힌 말들을 쏟아내는 이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언제까지 불평불만을 터뜨리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백마진'이라는 약점이자 치부를 어렵게, 어렵게 꺼내들고 첫 걸음을 내딛은 만큼 의견을 모으고 힘을 합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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