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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리아 고공행진에 이베니티도 훨훨…동반매출 47%↑

  • 프롤리아 3분기 누적 매출 1115억…전년동기 대비 33% 증가
  • 이베니티 1년 새 61% 쑥…암젠,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 평정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암젠의 두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데노수맙)'와 '이베니티(로모소주맙)'가 큰 폭의 성장을 반복하고 있다. 두 치료제는 3분기 누적 합산 1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냈다. 사실상 국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을 평정했다는 분석이다.

일선 처방현장에선 골절 고위험 골다공증 환자를 대상으로 이베니티를 투약한 이후 프롤리아를 투약하는 방식의 순차 치료 사례가 점차 보편화하는 양상이다. 두 치료제가 시너지를 내며 상승효과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프롤리아, 3분기 누적 매출 전년대비 33%↑…연말 1500억 전망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누적 프롤리아의 매출은 1115억원이다. 전년동기 838억원 대비 1년 새 33% 증가했다.

프롤리아는 2014년 9월 국내 허가됐다.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형성, 활성화, 생존에 필수적인 단백질 RANKL을 표적하는 생물의약품 골다공증치료제다.

프롤리아는 지난 2017년부터 2차 치료요법에 급여가 적용된 이후 매출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2019년 4월 급여 범위가 1차 치료요법으로 확대된 이후로는 매출 상승 폭이 더욱 가팔라졌다.

실제 2019년 473억원이던 프롤리아 매출은 2021년 921억원으로 2년 만에 약 2배 증가했다. 지난해엔 연 매출이 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현재의 매출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까지 15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급여 확대와 함께 영업력 강화도 프롤리아의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암젠은 지난 2017년 9월부터 종근당과 손잡고 프롤리아를 공동 판매 중이다. 암젠은 종합병원에서, 종근당은 준종합병원과 의원에서 프롤리아의 영업·마케팅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이베니티, 1년 새 61% 껑충…프롤리아가 매출 상승 견인

프롤리아에 이어 발매된 이베니티는 상승세가 더욱 가파르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9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이베니티는 골형성 촉진과 골흡수 억제의 이중효과를 가진 골형성제제다. 암젠은 이베니티의 마케팅 전략을 '이베니티 →프롤리아 순차 투약'으로 짜고 있다.

골절 고위험 골다공증 환자에게 매달 1회 주사하는 이베니티를 1년간 투약, 골밀도를 빠르게 높여 골절 위험을 낮춘다. 이어 6개월 1회 투여하는 프롤리아를 투약하며 장기간 치료를 지속하는 방식이다. 제약업계에선 이같은 치료 방식이 일선 처방현장에서 점차 보편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베니티 투약 이후 순차적으로 프롤리아를 투약하는 방식으로 매출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베니티는 2019년 6월 국내 허가됐다. 2020년 12월 급여 등재되며 이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했다. 이베니티의 매출은 2021년 123억원에서 지난해 174억원으로 42% 증가했다. 올해는 연말까지 25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암젠의 두 약물이 사실상 국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을 평정했다는 분석이다. 두 제품은 3분기까지 합산 13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 960억원 대비 37% 증가했다.

암젠의 두 치료제가 약진하면서 기존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골다공증 치료제들은 전반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 라본디는 작년 3분기 누적 73억원이던 매출이 올해 3분기 누적 67억원으로 9% 감소했다. 대웅제약의 대웅 졸레드론산은 52억원에서 41억원으로 20% 줄었다.

제일약품의 본비바와 본비바플러스는 같은 기간 매출이 64억원에서 47억원으로 26% 감소했다. 제일약품은 지난해 10월부터 본비바·본비바플러스의 국내 판매를 맡았다. 직전까지는 한독이 판매했다. 본비바플러스는 본비바에 비타민D가 추가된 약물이다.

주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물 가운데 일라이릴리의 포스테오는 매출이 늘었다. 포스테오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1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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