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제비 정책영향 다국적사 투자위축 우려"
- 최은택
- 2008-09-30 10: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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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자 이진 전무, "제반규제로 시장예측성 확보 안돼"
"3천억 R&D 투자, 항암제 개발 허브화 전초작업"

기업이 원하는 것은 시장예측성을 확보하는 것인데 약가중복 인하 등 제반 약제비 정책 때문에 제약사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전무는 30일 오전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코리아헬스포럼 조찬세미나 ‘다국적 제약사의 활동, 한국에 기회인가? 위기인가?’ 주제의 강연에서 약제비 적정화 방안 및 제약산업 규제의 문제점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 전무는 비용최소화에 근거한 약가정책이나 신약 개발 노력 및 R&D 투자에 대한 가치 불인정, 중복적인 약가인하 기전, 수요 독점적 단일보험체제에서 우월적 지위를 가진 건보공단의 모호한 협상기준 등을 제약산업의 위기요인으로 꼽았다.
여기다 특허만료 전에 제네릭이 진입한 경우 약가를 20% 자동 인하하는 근거가 부족한 제도, 사용량/약가 연동제 기준의 모호성도 첨가했다.
그는 이런 요인들로 인해 글로벌 제약기업의 R&D 투자 감소, 현지 법인규모 축소, 국내 신약개발 활동저하, 바이오기업의 전략적 제휴 기회 감소, 국내 기업의 글로벌화 지연, 신약의 국내진출 포기 등의 부작용이 촉발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 전무는 “정부는 약제비 조절을 원하겠지만 제약기업은 시장 예측성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된다”면서 “하지만 예측성이 담보되지 않아 제약기업이 전체적으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국내 규제정책에 대한 화이자 본사의 우려의 단면을 실례를 통해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해 한국에 3000억원 투자계획을 발표한 것이 옳으냐 그르냐는 지적이 제기돼 한국법인 임원들이 본사로 달려가 한국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야 할 이유를 설명하느라 진땀을 뺐다는 것.
이 전무는 “한국법인은 여러 위험요인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기회의 나라라고 설득했다”면서 “내년까지 화이자의 많은 R&D 노력의 흔적들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알쯔하이머 분야 임상시험 첫 개시
한편 이 전무는 "화이자의 R&D 투자는 내심 한국을 항암제 개발의 허브로 만들고자 하는 목표가 담겨져 있다"면서 "3000억원 투자를 전초작업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화이자는 한국에서 아시아에서는 가장 많은 항암제 분야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며, 최초의 1상 임상에도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이 전무는 아울러 "알쯔하이머 관련 임상도 내년부터 한국에서 시작될 예정"이라면서 "항암제와 함께 이 분야가 화이자의 임상투자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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