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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으로 가는 길, 어렵지 않아요"

  • 천승현
  • 2008-12-08 06:03:24
  • 일양약품 우영식 사원

일양약품에는 최근 개발에 성공한 신약 일라프라졸보다 더 유명한 ‘사내스타’가 있다.

몸짱, CF모델, 만능 스포츠맨, 사내 건강전도사 등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붙는 영업기획부 우영식 사원(29)이 그 주인공.

특히 시 대회 3등에 입상할 정도로 탄탄한 근육을 자랑하는 우영식씨는 일양약품내 여직원들의 뜨거운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스무살 때부터 헬스클럽에서 웨이트트레이닝에 빠진 우영식씨는 지난 2005년 트레이너의 추천을 받아 출전한 ‘성남시장기 미스터 성남 선발대회’에 출전, 대학생 신분으로 일반부에서 3등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듬해 재학중이던 대학교에서 개최한 ‘미스터 경원 선발대회’에서 우영식씨는 당당하게 1등을 수상하며 공식적인 ‘몸짱’ 타이틀을 획득했다.

일양약품에 입사한 이후 2006년에는 레모나 드링크 TV CF에 출연, 전문 모델보다 빼어난 몸매를 선보여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가 맨 처음 운동을 시작한 것은 스무살이던 9년 전이었다. 건강을 위해 취미삼아 헬스클럽을 다니기 시작했다가 재미를 붙였던 게 대회에서 수상을 하는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대학 때부터 우영식씨를 부르는 또 다른 호칭은 ‘바른생활 사나이’였다. 술, 담배에 손을 대지도 않을 뿐더러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헬스클럽으로 발길을 향했기 때문에 붙여진 당연한 별명이다.

또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 과정에서 매달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이에 자신을 채찍질했다는 그의 얘기에서는 철저한 자기관리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운동에 매진하는 이유에 대해 우영식씨는 “노력하는만큼 결과가 나와서”라는 단순한 답변을 내놓았다. 다른 분야에 비해 운동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 과정이 결과로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욱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또한 운동을 의무적으로 하기 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하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성과도 낼 수 있었다는 지론도 펼쳤다.

하지만 운동하는 과정이 늘 즐거웠던 것만은 아니었다. 대회를 앞두고 다른 음식이나 양념없이 닭가슴살만 2~3개월 동안 섭취했던 시기에 대해 우영식씨는 “매우 고통스러웠다”고 회상했다.

그는 오직 자신만을 위해 운동하는 것은 아니다. 이제는 주위 친구들이나 회사 동료들의 건강을 관리해주며 건강상담사, 운동전도사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또한 동료들에게 건강 관리에 대한 작은 정보를 제공할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고.

우영식씨는 운동을 하려고 맘만 먹고 좌절하는 직장인들에게 “의무감이 아니라 즐길 수 있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거창하게 계획을 세우거나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려고 운동을 시작했다가는 금방 지칠 수밖에 없다는 것. 운동을 안하더라도 식생활을 조금씩 바꾸거나 자기전 20~30분 정도 뛰는 것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일단 운동이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웨이트트레이닝뿐만 아니라, 수영, 축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재능을 갖고 있는 우영식씨는 앞으로도 늘 운동과 함께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포부다.

특히 입상경력이 있는 웨이트트레이닝의 경우 언젠가는 몸을 만들어서 '미스터 코리아'에도 한번쯤 도전할 계획이다.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우영식씨는 “운동으로 다진 체력을 무기로 회사에서 업무적으로 인정받는 사원이 되고 싶고 내년에 결혼하는 여자친구에게도 좋은 남편이 되고 싶다”는 소박한 포부를 밝혔다.

레모나 드링크 CF 촬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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