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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들, 새해엔 마인드 바꾸자"

  • 홍대업
  • 2009-01-01 06:33:29

2008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불경기는 약국가도 예외는 아니었다. 약국들은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0%까지 매출이 떨어졌다고 아우성이다.

그도 그럴 것이 사회적 불경기로 환자들이 의료기관을 찾지 않게 되고 자연 약국 내방객수도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약국을 방문한 소비자도 꼭 필요한 일반약 외에 ‘통약’을 구입하는 사례도 거의 없다는 것이 약국가의 전언이다.

하지만, 모두들 ‘죽겠다’고 아우성을 지른다는 소리에 한 개국약사는 “약사들이 마인드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일침을 놓았다.

약사가 전문가이면서도 '세일즈맨'이자 'CEO'라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약국을 운영중인 약사들은 ‘전문직’이라는 것에 매몰돼, '선생님' 호칭에 목을 맨다는 것.

약국이라는 공간이 엄연히 의약품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과 영양제, 생약제제 등을 판매하는 장소인데도, '선생님'이 근무하는 곳으로만 생각하려고 한다는 말이다.

이러다보니 선생님과 소비자와의 관계는 형평성을 상실하게 되고, 결국 세일즈맨과 CEO의 입장은 뒷전이 돼 버렸다는 것이다.

의약품과 건강관련 물질에 대해서는 '전문적 지식'을 활용한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어야 하지만, 이들을 판매할 땐 세일즈맨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 앞선 약사의 주장이다.

'선생님'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 약국 매출 탓에 ‘죽겠다’는 소리를 하지 말든가 아니면 과감하게 경영적인 시각을 취해야 말이다.

물론 전문가로서의 약사이든, 세일즈맨 또는 CEO로서의 약사이든 소비자에게 궁극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건강관련 물질에 대한 정보라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각종 강좌를 통해 지식을 연마하고 건강관련 서적을 독파해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약국가에선 “능력 있는 약사라면 오히려 경기가 어려울 때 매출을 올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단기적인 경영전략을 가지고 성공한 약국은 없다. 최소한 3년에서 5년 정도 공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장기적 안목으로 꾸준히 실력을 연마하고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성공도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런 측면에서 새해엔 약사들이 마인드를 리모델링 할 필요가 있다.

건강관리약국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를 약국으로 이끌 수 있어야 하고, 매출도 올릴 수 있어야 한다. 약국이 소비자로부터 멀어지면 불경기의 터널은 더 길고 어두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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