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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도입신약인가?

  • 가인호
  • 2009-01-07 06:40:58

지난해 산업 전반에 불어닥친 이른바 '엔고'폭풍은 약업계에도 허리케인급 충격으로 다가와 엄청난 손실을 가져왔다.

엔화 대출을 무리하게 받아 경영을 시작했던 일부 의료기관이나 약국 등이 '엔고'를 감당하지 못하고 나가 떨어진 것은 물론, 제약업계도 큰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특히 2배 이상 상승해버린 엔화 충격파는 주로 일본계 신약을 라이센스-인 하고 있는 국내 주요 제약사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가져다 주었다.

도입신약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일부 상위제약사들은 악몽의 한해를 보낸 셈이다.

사실 면밀히 살펴보면 국내사들에게 도입신약 비중은 생각보다 무척 높다. 상당수 제약사들의 라이센스-인 품목 비중이 약 30~40%에 달한다.

주요제약사 중에서 일본계 도입신약을 들여오지 않는 곳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급격한 환율변화에 제약업계의 희비가 교차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결국 국내 제약업계가 품목 비중을 도입신약 위주로 꾸려가고 있으니, 토종 의약품 개발이 뒷전으로 밀렸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자칫 이런 흐름이 계속될 경우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투자가 위축된다는 점에서, 국내 제약업계의 인식 전환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물론 현 제약환경 상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한다면, 이의를 제기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대세라면, 이제는 변해야 한다. 국내사들이 이러다가 도매 역할에만 만족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기우이기를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자체 브랜드만으로 업계 상위권에 랭크하고 있는 한미약품의 스타일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한미약품의 경우 도입신약 비중이 전체 매출의 3%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이 보유하고 있는 수백여 품목 중 단 7개 제품만이 라이센스-인 품목이다.

토종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할수 있는 또 다른 무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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