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사 인영지점 거래요청에 제약업체 고심
- 이현주
- 2009-02-09 12: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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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 채무 정리안돼 고민…경동사 "인영약품과 다른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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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사에 인수합병돼 영업중인 경동사 인영지점의 직거래 요청에 제약사들이 갈등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인영약품의 수백억원대 부도에 따른 채권채무관계가 확실히 정리되지 못한 상황에서 의약품을 공급해야할 지 고민하고 있는 것.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동사 인영지점은 지난달 수원 팔달구 매교동에서 영통구 원천동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사업자 등록증을 발급하고 일부 제약사들에 거래를 요청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 도매 담당자는 "인영지점이 그동안 대구의 경동사 본사에서 의약품을 수급해왔지만 최근 직거래를 요청하고 있다"며 "채무관계가 깨끗하게 청산되지 못한 상황이라 거래 승인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아직 시기적으로 너무 이르다"며 "신뢰회복도 되지 않은 상황인만큼 두고봐야 할 것 같다. 대구 경동사와 거래가 있는만큼 약품 수급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거래요청을 거절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매출중위권 제약사 한 관계자는 "겉으로는 의약품을 공급 안할 것처럼 하지만 이를 거절하면 공정거래법에 위배되는 상황인만큼 결국 거래를 하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경동사 관계자는 "대구 본사에서 구매를한 후 일부 의약품은 대구로, 나머지 일부는 수원으로 배송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회사가 있어 대구에서 입출고 작업을 마치고 다시 수원으로 올라오면 거래처로 배송이 1~2일은 지연되기 때문에 직거래를 요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영지점뿐만 아니라 서울지점도 사업자 등록증을 발급해 배송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라며 "인영지점과 전 인영약품을 같은 회사로 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 인영약품의 미수금 채권액과 리스트가 공개된 후 각 제약사들이 가압류에 들어갔으며 진전된 상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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