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사 경력직 스카우트…국내사 '발끈'
- 이현주
- 2009-03-06 06: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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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사, 내용증명 발송 등 법적분쟁 확대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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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회사 2~3년차 경력사원을 스카우트해가는 다국적 제약회사의 채용방식으로 국내사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국내제약사가 특정 다국적사를 대상으로 내용증명을 발송하는 등 법적분쟁 조짐도 보이는 양상이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다국적사의 경우 대졸 신입사원을 신규 채용해 영업사원으로 양성하기보다 국내 제약회사에서 교육받은 2~3년차 영업사원들을 경력직으로 스카우트해가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실제로 매출 상위권 한 다국적사는 작년 100여명의 인력을 채용했으나 신입사원은 10%수준이었으며 또다른 회사도 지난해 10명안팎의 신입직원을 채용했다.
또 지난 몇년간 스카우트 관련 국내사와의 갈등으로 채용인원의 70%를 신입사원으로 채용하는 방법을 택한 다국적사도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다국적사는 공채보다는 수시채용을 이용해 경력직 위주 채용방식을 선호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국내 업체들은 인력관리에 비상이 걸렸으며, 다국적사의 이 같은 채용방식에 비난여론을 제기했다.
국내 상위제약사 한 곳은 2~3년차 영업사원 20여명이 최근 몇 년간 특정 다국적사로 이직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이 회사를 상대로 내용증명 등 법적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직원 스카우트 문제로 또다른 다국적사를 대상으로 법적대응 카드도 꺼내 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몇 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연쇄적으로 2~3년차 영업사원들을 집중적으로 빼갔다"며 "재발방지 약속 등 내용증명에서 제시한 요구사항들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전직금지가처분신청을 포함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매출 10위권 이내 또다른 국내업체는 여성 영업사원을 채용하지 않는 쪽으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국적사들이 여성 영업사원을 집중적으로 스카우트하는 바람에 아예 뽑지 않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린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영업력이 강한 국내업체 대다수가 겪는 공통적인 문제다. 심지어 입사동기 한 기수 전체가 특정 다국적사로 이직하는 일까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국적사의 스카우트로 골머리를 앓던 이 회사 역시 최근 법률대응 문제를 심도있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제약사의 자체 분석자료에 따르면 대졸 신입사원을 교육해 영업현장에 투입하고 일정한 역할을 담당하는 수준(2~3년차)까지 길러지는데 1인당 평균 2억원 이상의 비용이 투입된다.
따라서 2억원 이상의 비용을 투입해 양성한 2~3년차 영업사원을 집중 스카우트해가는 다국적사의 채용방식에 대한 국내사들의 반발이 일고있다.
같은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국내사 인사팀 관계자는 "다국적사들이 근무여건 등에서의 경쟁 우위를 앞세워 연쇄적으로 특정 제약회사의 2~3년차 직원들을 빼간다면 기업윤리 문제가 제기될 수 밖에 없다"며 "국내에서 영업활동을 하는 한국 내 기업으로서 책임과 의무도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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