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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 정형근 이사장 슈퍼판매 발언 '발끈'

  • 김정주
  • 2009-03-16 12:29:59
  • "외국과 비교 자체가 자격미달…계획된 시나리오"

건강보험공단 정형근 이사장이 지난 13일 '약가결정방식 효율화 방안'을 다룬 금요 조찬세미나에서 발언한 일반약 약국 외 판매 발언과 관련해 약국가가 발끈하고 나섰다.

약사들은 "의약품의 기본도 모르는 이가 어떻게 공단 이사장 자리에 있냐"며 강하게 반발하면서도 그 저의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 동작구 K약국 L약사는 정 이사장의 발언에 "박카스와 판피린이 심야 위급한 상황에 먹어야만 할 약이냐"며 목소리를 높이며 '망발'로 규정했다.

L약사는 "엄연히 의약품 중독성의 심각성과 부작용이 존재하는 일반약에 대해 약국 외 판매를 주장하는 것이냐"고 반문 하면서 "왜 일반약들이 '약'으로 허가받아 라이선스를 받은 약사가 약국이라는 장소에서 판매 하는 지 모르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약국과 가정 집과의 거리, 1인 당 비율이 전혀 다른 외국과 비교하는 발상 자체가 자격미달"이라고 비판했다.

이와는 다른 시각으로 정 이사장의 발언이 단순한 개인적 의견피력이 아닌 공단의 치밀한 시나리오에 의한 발언이 아니냐면서 발언의 뒷 배경에 대한 의구심도 약사들은 놓치지 않고 있다.

서초구 D약국 P약사는 "기사로만 보면 단순한 망발로 보일 수 있지만 이유를 불문하고 공단 이사장 자리에 있으면서 뒷 배경도 없는 발언을 생각없이 할 리 없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수가 인상과 60대 이상 연령층의 증가, 차상위 계층까지 떠앉아야 하는 공단의 상황을 감안할 때 재정 적자 가능성이 농후한 시점에서 이번 이사장의 발언은 상당한 의미가 내포됐다는 것이다.

P약사는 "바보가 아닌 이상 생각없이 공식 석상에서 개인적 생각을 말 할 리 없다"면서 "정 이사장의 발언이 앞으로 공단의 방향성, 밑그림을 언급한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데일리팜 보도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특히 정 이사장이 판피린을 언급한 대목에서는 의약품의 중독성과 심각성을 무시한 발언이라며 개탄했다.

닉네임 'EEZ'는 "무자격자로 박카스와 판피린을 팔다 걸려 처벌 받은 이들은 억울 한 것"이냐며 "법 자체가 황당하다는 의미냐"고 반문했다.

닉네임 '백목련'도 판피린의 중독성을 언급하며 "중독의 심각성을 모르는 정 이사장"이라고 개탄했다.

닉네임 '무식' 또한 "판피린은 안된다"며 "진통제와도 구분 못하는 자가 보건 행정을 맡고 있다니 한심하다"고 밝혔다.

한편 정 이사장은 세미나에서 “판피린이나 박카스 같은 약을 약국에서만 파는 제도를 아직 고치지 못한 상황에서 약가문제의 합리적 개선은 어렵다고 본다”면서 타이레놀 등 일부 의약품을 약국 외에서도 살 수 있는 외국 실정을 언급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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