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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 황사특수 비명···"마스크 동 났다"

  • 김정주
  • 2009-03-18 12:24:00
  • 가격보다 기능성 선호…일반약 매출은 제자리

이틀 새 전국을 뒤덮었던 짙은 황사의 여파로 약국가 황사 마스크가 동이 났다.

18일 약국가에 따르면 갑자기 심해진 황사로 인해 보유해둔 황사 마스크가 동나 재주문하는 등 판매가 부쩍 늘었다.

대구 O약국 P약사는 "월요일부터 미리 사놓으려는 고객들이 늘더니 황사가 심한 엊그제는 동이 나 재주문 했다"면서 "도매 쪽에서도 보유량에 비해 주문량이 많아 배송에 진땀을 빼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황사 마스크로 허가받은 제품은 면 재질의 4000원 대 제품과 부직포 재질의 2500원 대로 형성돼 있는 데, 불경기임에도 예상외로 1000~2000원 대의 일반 마스크보다 훨씬 인기가 높았다는 것이 약국가의 전언.

서울 도봉구 H약국 K약사는 "황사 마스크가 비싸긴 해도 기능성을 믿고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일반 마스크보다 더 많이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황사 마스크의 인기로 약국가는 적게나마 매출의 '반짝 단비'를 맛봤지만 이와 관련한 일반약 매출에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동대문구 C약국 H약사는 "마스크를 찾는 고객은 특히 17일에 가장 많았다"며 "이에 반해 황사 관련 일반약 매출은 딱히 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예년과 달리 황사 관련 일반약 매출이 미미한 데 대해 약국가는, 황사 마스크로 질환에 대비하고 민간요법 등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지갑을 열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H약사는 "요즘 황사 때문에 일반약을 복용하겠다고 지갑을 여는 이가 있겠냐"면서 "불경기라 이조차 기대를 포기한 지 오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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