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항진균제 5개 처방"...비대면진료 위험성 경고
- 정흥준
- 2024-01-14 11: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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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약, 환자주문용-과잉진료 사례 의사단체 공유
- 회원약국 통해 문제 사례접수 계속...약 배달도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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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진료 문제 사례를 취합하고 있는 서울시약사회가 대한내과의사회와 서울시의사회 등에 비대면 위험성을 공유하고 있다.
시약사회는 비대면진료 초진·재진 대상 확대 후 회원약국을 통해 문제가 있는 처방 사례들을 접수받고 있다. 정기적인 실태조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비대면진료의 부작용을 점검한다는 취지다.
최근 환자 주문용 처방, 과잉진료 등의 사례를 의사단체들에 공유하고 문제 의식을 함께 하자는 의견을 전달했다.
권영희 시약사회장은 “항생제와 항진균제 5가지를 14일치 하루 두 알씩 복용하도록 하는 건 일반적인 처방이 아니다. 이중에는 보통 일주일에 한 번 3알을 복용하도록 처방되는 성분도 있다”면서 “회원들을 통해 꾸준히 문제 사례들이 들어오고 있다. 이번에 일부 사례들을 대한내과의사회, 서울시의사회 등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의료기관이 대면 진료에서도 과잉 처방을 하는 행태를 보일 수 있지만, 비대면이라는 환경에서는 더욱 윤리의식이 희미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유사한 과잉 처방들이 남발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또 환자 주문용 처방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정형외과에서 진료과가 아닌 안약을 두달치 처방하는 등의 사례다.
약사들은 비대면 진료에서는 환자가 원하는 약을 ‘주문형 처방’하는 문제들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권 회장은 “히알루론산 함유 인공눈물이 진료과목이 아닌 병의원에서 처방하는 사례는 빈번하게 나오고 있다. 환자 주문용 처방전이다. 이런 식으로는 보험재정이 파탄난다”면서 “비대면진료가 필요한 환자는 공공의료원이나 공공심야약국처럼 공공보건의료 지원을 통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권 회장은 처방전의 팩스번호와 실제 전송 팩스번호가 다른 처방전, 병의원과 통화가 안되는 경우, 앱으로 처방전을 제시하거나 다운로드 받은 처방전 등에 대해서는 조제를 해선 안된다고 회원 안내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약사회는 익명으로 약 배달 사례를 제보받고 있고, 접수된 건에 대해서는 검증 후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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