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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M&A, 독인가 약인가

  • 영상뉴스팀
  • 2010-04-13 06:40:33
  • 시장지배력 강화 긍정적…유동성 경색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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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의 삼천리제약 인수·합병설을 필두로 한 이른바 ‘M&A 붐’이 제약계 화두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상당수의 제약사들이 M&A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이유는 외형 확대를 통한 시장지배력 강화에 있습니다.

다시 말해 M&A를 통해 위축된 제약 영업·마케팅 시장의 저변확대와 케미컬 드러그와 바이올로지 드러그·원료의약품 생산 등의 파이프라인을 확장·접목해 신시장 개척의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것.

여기에 더해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가치 저평가로 인한 인수가격 메리트 발생도 제약기업 간 M&A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신증권 정보라 선임연구원은 “M&A의 가장 큰 목적은 역시 외형 확대를 통한 시장지배력 강화를 꼽을 수 있다”며 “M&A에 대한 정부의 지원정책과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적 이점을 적극 감안한다면 지금이 기업 합병전략을 구사할 적기”라고 전망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신지원 연구원도 “폐쇄적이고 전통적인 경영패턴을 고수하고 있는 제약기업 특성상 빅10 제약사 간 M&A가 이루어질 확률은 적지만 내재된 정책변수 등에 기인한 대형-중소제약사와 중소-중소 제약사 간 M&A는 앞으로 활기를 띌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의 제약사 간 M&A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 올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바로 저가구매인센티브제 시행에 따른 영업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 기업경영 악화와 과도한 합병비용으로 인한 유동성 경색 그리고 자기잠식효과에 빠질 우려가 높다는 것.

이와 관련해 동부증권 김태희 연구원은 “정부의 강도 높은 리베이트 근절 정책과 저가구매인센티브제의 시행예정 등으로 많은 제약사들이 M&A를 생존전략 카드로 뽑고 있지만 지금처럼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무리수를 둔 인수합병보다는 전략적 MOU정책이 보다 효율적일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외형 확대를 통한 시장지배력 강화와 과도한 합병 비용 지출로 인한 유동성 경색 등 양날의 칼을 가진 M&A가 과연 급변하는 제약환경의 돌파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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