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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약대, '교수 모시기 전쟁' 본격화

  • 영상뉴스팀
  • 2010-04-29 06:20:14
  • 해외 석학까지 섭외 원정…기존 약대교수 ‘금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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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8일) 오후 중앙대에서 열린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임시총회.

당초 예상과 우려대로 15개 신설 약대들의 최대 고민은 역시 ‘교수 섭외와 확보에 대한 어려움’ 이었습니다.

이른바 ‘약대 교수 모셔오기 전쟁’이라 칭할 만큼 이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신설 약대는 없어 보였습니다.

우제창 처장(목포대 교무처): “임상약사를 구하기 너무 힘들어요. 임상약사를 어디 가서 모셔와야 할지…. 지금 공공연하게 임상약사 교수모시기 전쟁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교수구하기 너무 힘들어요.”

박우현 학장(계명대 의대): “15개 신설약대에서 동시에 교수를 유치해야하니까 경쟁이 심하고…. 우리 대학 같은 경우는 국내외 석학들을 모셔오려고 알아보고 있는 중 입니다.”

서울대를 구심점으로 형성된 기존 20개 약대들의 정원외 입학 추진 움직임과 관련해 신설 약대들도 이를 적극 활용해 최대한 정원을 늘리겠다는 입장입니다.

안영수 교수(연세대 의대): “(정원외 입학이)가능하다며 정원을 늘려야 겠죠. 20~25명 가지고는 약대 운영이 사실상 어려운 부분이 있으니까요.”

우제창 처장(목포대 교무처): “만약 (정원외 입학이)대세로 간다면 우리 대학도 따라가는 거고…. 우리 대학만 특별히 독자적인 정원증원 계획이나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 않으니까요.”

약학교육 평가·인증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대부분 찬성의 입장을 보였습니다.

박우현 학장(계명대 의대): “어느 정도의 질적인 평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평가 자체만으로도 약대 수준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에 적정한 수준의 평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제창 처장(목포대 교무처): “미국도 평가인증제를 통해서 약학대학 발전을 이뤘거든요. 이런 부분을 고려할 때 평가인증제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원 부족으로 인한 신설 약대들의 마이너스 경영 우려에 대해서는 ‘미래를 위한 투자의 수단과 방법’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박우현 학장(계명대 의대): “경영적 측면에서는 마이너스죠. 하지만 약대가 신설됨으로서 의대·간호대·생명과학대·자연대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우제창 처장(목포대 교무처): “사립대와 마찬가지로 국립대도 약대가 신설됨으로서 마이너스 경영이 예상되겠죠. 하지만 우수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각 약대별 특성화 전략과 미래비전에 대한 청사진도 개성이 뚜렷합니다.

안영수 교수(연세대 의대): “바이오메디칼 중심으로 신약개발에서부터 임상약학까지 폭넓은 연구 분야를 개척할 예정입니다.”

우제창 처장(목포대 교무처): “의약학 분야가 활성화되지 못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공공의료서비스의 발전이 목포대 약대가 실현하고자하는 비전이자 목표입니다.”

박우현 학장(계명대 의대): “약학과 생명과학 분야의 팀웍이 잘 형성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고, 특히 천연물 약리학 분야를 특성화하고 발전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신설 약대들의 교수진 확보와 정원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는 한 “최고의 약대로 성장시키겠다”는 신설 약대들의 야심찬 포부는 자칫 공염불로 그치지 않을까 염려되고 있습니다.

[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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