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댓글은 독자가 쓴 제2의 기사"
- 영상뉴스팀
- 2010-05-08 06: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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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강북구 조은약국 김진권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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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유저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인터넷 신문 그리고 블로그·카페 등을 통해 댓글을 작성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익명성을 무기로 한 무분별한 ‘비방 댓글의 홍수’를 보며 눈살을 찌푸린 적도 다반사다.
이뿐인가. 어떤 경우에는 기사원문 보다 그 하단에 남겨진 댓글이 더 강력한 사회적 파장을 몰고 오기도 한다.
때문에 댓글은 단순히 인터넷상의 책임없는 표현의 자유가 아닌 다양성을 지닌 정보공유와 난상토론의 장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데일리팜 실명댓글 독자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흘러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적 배경과 맥을 함께해 데일리팜 실명독자 20여명으로 구성된 ‘실명독자위원회(가칭·이하 위원회)’가 지난 5월 3일 발족됐다.
이 위원회의 구심점 역할은 자타가 공인한 열혈독자 김진권 약사(강북구 조은약국)가 맡았다.
이날 발족식은 그동안 웹상에서만 교감했던 실명댓글 회원들이 오프라인에서 직접 대면하고 인사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됐고, 향후 데일리팜 모든 독자들이 실명으로 댓글을 달게 할 것이라는 야심찬 포부를 다졌다.
아울러 올바른 댓글문화 정착을 위한 옴브즈만 역할은 물론 정식 독자위원회로 발돋움하기 위해 실명댓글 회원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인터넷 상의 댓글에도 반드시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봐요. 저 또한 2005년도부터 지금까지 실명댓글을 달고 있구요. 누군가는 이것이 인터넷 상의 익명성을 저해한다고 하지만 실명댓글을 달게 되면 자연스럽게 욕설이나 상호비방은 자제하게 되죠.”
김진권 약사가 희망하는 실명댓글의 방향성은 비단 이 같은 장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바로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아고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
“의사, 약사, 복지부·식약청 공무원, 제약사 관계자 등 다양한 독자들이 실명댓글을 통해 대안과 해법이 있는 비판 그리고 정보를 공유한다면 얼마나 의미있는 일이겠어요. 지금 당장은 어려워도 ‘우공이산(愚公移山: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긴다는 뜻으로 꾸준히 하면 언젠가 그 목표를 달성한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의 마음으로 노력한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데일리팜을 일컬어 ‘의약계 정보의 바다’라고 표현하는 김 약사.
그리고 김 약사는 또 말한다.
그 정보의 바다를 올곧이 항해 할 수 있도록 하는 '지도와 나침반'이 바로 '실명댓글'이라고….
다음은 김진권 약사와의 일문일답.
-데일리팜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보통 데일리팜을 열어보고 관심기사에 댓글을 작성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또 약국에 나가서 판매나 조제 등의 약국 업무 시간 중에도 항상 데일리팜을 열어놓고 업무 중간중간 시간에는 데일리팜 기사를 참고하고 있다.
-실명 댓글 참여 동기는.
=2005년 데일리팜에 처음 입문하면서부터 실명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실명으로 댓글을 달아야겠다는 생각은 전체 댓글을 다시는 다른 약사분들이 전부 익명으로 하는 것을 보고 나부터라도 실명댓글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최근 데일리팜에서 자체적으로 실명 댓글제를 시작한 점에 대해 반갑게 생각하고 있다. 진작부터 데일리팜에서 실명댓글 제도가 시행 됐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실명댓글의 바람직한 방향성은.
=자신이 생각하는 부분은 확실하게 전달해야 한다. 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소신이 다른 만큼 그에 따른 의견도 정확히 자신의 이름을 걸고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데일리팜에서도 독자를 위해 한번이라도 더 읽어보고 싶고 기사를 통해 독자들이 무엇인가를 얻어 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여러 가지 지식이 될 수 있을 만한 내용을 기사화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올려봐도 거기에 따르는 반응이 오지 않는 부분은 아쉬웠다.
-실명댓글 회원모임이 조직된다는데.
=이번 약사대회를 통해 얼마나 많은 약사들이 참여를 해서 얼굴을 익힐 수 있을런지는 의문이지만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주기적으로 1년에 한번이라도 만나서 데일리팜을 이끌어가는 방식에 대해 대화를 나눴으면 하는 생각이다.
데일리팜에서는 댓글을 달고 관심을 갖는 약사님들한테 바라는 부분이 있을 것이고 반대로 또 약사들이 데일리팜에 바라는 점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러한 부분들이 서로 대화를 통해 공존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데일리팜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매체들에 비해 정보가 참 빠르다.
신문은 한 시간, 두 시간만 지나도 구문이 되지 않는가.
하지만 데일리팜은 신문보다 정보를 더 빠르게 그리고 다양하게 전달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데일리팜의 단점은.
=무엇보다 데일리팜의 현재 큰 단점은 기사의 중복성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회사 자체적으로 기자들이 어떤 체제로 움직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비슷한 기사를 가지고 두 번, 세 번 기사화되는 것으로 보면 기사를 읽는 독자들은 싫증이 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경우 독자로서 몇 번 비슷한 기사가 오늘 또 나왔다는 식으로 댓글을 달기도 한 경험도 있다.
-데일리팜 발행인, 기자들에게 당부할 점은.
=데일리팜은 앞으로 편집권자나 기자 전체가 약사회나 의료계, 행정부 등의 눈치를 보지 말고 제대로 되고 소신 있는 기사를 작성해서 신랄하게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도와줘야 할 내용이 있다면 또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기사들로 채워진다면 데일리팜은 독자를 더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행정부나 약업계, 의료계에서도 보는 눈이 달라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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